청담동 111, 기획사의 리얼한 모습 보일까?


tvN에서 새롭게 시작한 <청담동 111>은 실제 주소지이며, 그 주소지에 있는 기획사는 ‘FNC엔터테인먼트’다. 당연히 이 리얼드라마는 기획사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황을 보여주며 소속 아티스트와의 관계를 조명한다.

첫 방송에서 등장한 이야기는 ‘갑 vs 을’의 전쟁인 한성호 대표와 이홍기의 밀당이 보였으며, 씨엔블루 그룹 내의 관계 이야기, FNC엔터테인먼트 신인들의 성장 단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보였다.

때로는 슈퍼갑인 회사의 무시무시한 통제와 교육에 기를 못 펴는 연습생의 모습. 그러나 언젠가 성공하면 힘없고 백(Back) 없는 ‘을’이 슈퍼을이 되어 슈퍼갑의 대표와 힘겨루기를 할 수 있는 모습은 묘한 재미를 준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대표 혼자서 모든 공을 취할 만큼 단독으로 성장한 회사가 아니기에, 실제 큰 도움을 준 ‘FTISLAND’와 ‘CNBLUE’에게는 공을 나눌 수밖에 없다. 그래서 슈퍼을이 될 수 있는 이홍기가 힘겨루기를 하며 재미를 줄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 리얼드라마는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회차별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방송된다. 제작진은 미리 시놉시스를 전달하고, 그것에 맞춰 기획사의 구성원들이 일사불란하게 행동한다. 그렇다고 정해진 그림대로 각 맞추어 움직이는 게 아닌, 실생활에 상황 하나가 더 생기는 식의 시놉이다. 연기가 아닌 실생활에 어떤 사건이 하나 던져지는 것을 해결해 가는 방식이기에 리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타와 기획사를 모르는 대중은 이 리얼드라마를 통해서 기획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보여주기에는 기획사가 잃는 것이 많으므로 스스로 포장하려는 것은 보일 수도 있다.

원래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 부자연스러워지는 게 일반적인 상황인 만큼, 시청자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길 바라지 않는 게 좋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이홍기와 한성호 대표가 차 한 대를 가지고 각축을 벌인다. 이홍기는 대표가 차를 바꾼다고 했으니, 바꾸는 시기에 나에게 팔라는 주문을 했고, 그 시기가 된 것 같아 넘기라 했지만, 대표는 애지중지하는 애마를 쉽게 넘길 마음이 안 생긴다. 즉, 말만 했던 건데 이홍기는 철석같이 믿고 재계약까지 선심 쓰듯 한 것. 그러나 넘길 마음이 없는 것을 눈치채고 제작진이 ‘그럼 한 번 키를 슬쩍 가져가 보라’는 상황을 주문한다. 어떤 식으로 꾸며질지 기대되는 상황.


역시나 예능 좀 해봤다는 이홍기는 그 상황을 전달받고 실제 키를 슬쩍 가지고 나가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도 큰 재미를 줬다. 실제 생활하는 것에 장난을 부추긴 것. 어떻게 상황이 커질지 모르는 상황에 일을 벌이고, ‘이게 그거였어’라며 황당한 반응을 내며 응해주는 대표의 리얼한 상황은 새로운 재미의 드라마 형식이라 관심을 끌게 한다.

씨엔블루는 각 멤버들 모두가 가수라는 장르와 연기라는 장르 모두를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고, 그중 현재 가장 바쁜 한 때를 소화하는 용의원(정용화. 의원식 악수 생활을 해서 붙여진 별명)에게 유난히 각별한 사랑을 주는 이정신. 이정신은 한가한 시기를 보내는 이종현을 구박하며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며 재미를 준다.

또한, ‘FNC엔터테인먼트’에서 공포를 주는 인물인 ‘진격의 마녀’ 캐릭터 김영선 이사의 존재가 그려진다. 김영선 이사는 왜 연습생들을 엄하게 대하는지를 이해하게 하며, 공감을 얻는다.

이 리얼드라마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은 스타가 소속된 기획사의 일면들을 볼 기회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지망생들에게 꿈과 현실의 격차를 보여주고, 허술한 준비 없이는 스타도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도 한다.


유명 가수가 되지 못한 한성호 대표가 좀 더 유명해지길 바라며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꿈을 꾸는 것은 스타 지망생과 같은 모습이기도 하다.

제작발표회에서 이홍기를 비롯해 연습생이 장난식으로 말한, “대표님이 유명해지려는 곳에 우리가 이용당하는 거다”란 말처럼 한성호 대표는 자신의 회사가 좀 더 알려지길 바라고, 자신도 유명해지길 바랄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큰 메이저로 도약할 수 있을 테니.

<청담동 111>은 리얼드라마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인 드라마처럼 느껴진다. 오락 프로그램으로는 안성맞춤.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일 것이다. 총 8부작이라 부담도 없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티스트를 모르거나, 지극히 사랑하는 팬들까지도 다양한 아티스트의 면면을 볼 기회이기에 일정 부분 호기심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에서는 실제 갑과 갑의 위치까지 올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티스트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했다. FTISLAND와 CNBLUE, 이동건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다양함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 '청담동 111' 제작발표회 사진 - 서비스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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