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KSF 도전과 전원탈락. 열정과 노력 있었기에 아쉽지 않다


<무한도전>이 도전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의 결과는 관심만큼이나 빨리 결과가 오픈됐다. 그들이 도전하는 만큼 많은 사람의 눈이 몰릴 수밖에 없었고, 이 기회가 아니면 밥 굶을 것 같은 매체들의 송도 도심 레이스 출정은 역시나 방송 전 모든 과정이 상세히 전해져 결과까지 모든 대중이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이 페스티벌은 <무한도전> 단독으로 꾸리는 대회가 아니기에 당연히 결과들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 그것을 두고 비판할 이유는 없으나, 일부 매체를 통해서 전해진 내용들은 방송을 통해 어떤 부분을 녹여내야 하는가? 에 대한 걱정을 하게 할 정도로 상세했다.

그 중 당연히 전해져야 하는 경기 랩 타임과 멤버별 사고 상황은 언론이 전해야 하는 기본이기에 그 부분만을 두고 <무한도전> 멤버들의 활약상을 본다면 4인 전원 탈락 사실이 놀랍기는 해도 크게 실망감은 주지 않는다.

실망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그들이 임한 모든 과정은 성실했고, 그들이 보인 노력과 열정은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열정이었기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 최선을 다한 이의 뒷모습을 보고 실망했다는 말은 해서는 안 되기에 더욱 대중은 박수를 쳐주어야 한다.



유재석은 프로 세미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전 첫 랩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차량이 반파되고 꼴찌인 24위를 했지만, 그간 꾸준히 최고 기량을 보여줘 그가 가지고 있는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 수 있었다.

더욱이 그는 시합 전 연습 경기에서 프로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고, 이 연습 경기에서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어 본 경기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비록 실력보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대중은 그가 어느 정도 실력이 있었는지. 그 실력을 알기에 더욱 안타까워했다.

충분히 레이스 운영을 잘한다고 알고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실력을 방송으로도 목격했기 때문에 대중은 유재석의 탈락을 어쩔 수 없는 사고의 결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만 대중이 걱정하는 것은 유재석이 사고로 다치지는 않았나? 하는 걱정일 뿐. 그의 레이스를 두고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다.

만약 비난한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앞뒤 잴 것 없이 악플다는 악플러 일뿐? 그간 노력을 보고 이해하는 이라면 그와 멤버 모두를 비난하지 않는다.



일부 악플러들이 내세우는 말 중 남의 경기에 끼어 피해나 입힌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그 말은 그만큼 <무한도전>을 안 보고 전후 사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유재석뿐만 아니라 정준하도 경기 도중 리타이어돼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하하도 타이어가 이탈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노홍철 또한 충돌 사고를 당해 전부 포기해야만 했다.

이런 결과는 사실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프로 선수들도 레이스가 시작하면 서로 여러 방법의 기싸움을 하며 경기 결과가 바뀌는데 몇 개월 연습하지 않은 멤버들이 그 환경을 모두 이해하기란 어렵기에 탈락은 당연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기록경기다 보니 자신이 더 좋은 랩 타임을 내려 레이스를 하고, 뒤차를 앞으로 보내지 않기 위한 신경전은 프로 선수가 강하면 강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사이에서 경험이 없는 멤버들은 당연히 주눅이 들 것이고, 결국 그들은 작고 큰 실수를 내며 탈락하는 단계를 거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단순한 도전이 아닌 뜻깊은 도전을 하기 위해 후원하고픈 단체를 역으로 스폰서 마크를 걸어 후원하려 했다. 남들은 프로그램과 방송사에 도움이 되고자 스폰서 마크를 건다면, 그들은 반대로 후원하고자 움직였다. 이런 프로그램을 어찌 비판할 수 있겠는가!

<무한도전> 멤버들이 제 기량을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면 그 이유는 조금 더 후원 단체에 도움을 주지 못해서 일 것이다. 그들은 충분히 노력했고, 충분히 제 실력을 보였다. 꼭 순위권에 들어서 값진 게 아닌 도전을 통해 그들은 어떤 진심이 있는가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그들의 진심은 옳은 곳을 가리키고 있어 더 자랑스럽다.

김태호 PD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결과로는 알 수 없는 엄청난 드라마를 쓴 무한도전 레이싱팀!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너무 잘했습니다!! 진짜 무한도전이었습니다!!"라는 응원의 말을 남겼다. 그 말은 바로 대중이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결과에 보이지 않는 그간의 노력을 알기에 더욱 응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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