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윤은혜 소환운동. ‘글쎄다. 난 응원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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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에 윤은혜를 소환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고, 이 이벤트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도 있는 때. ‘글쎄다. 난 응원하고 싶은데’ 란 말을 해주고 싶은 이유는 무얼까.

여기서 ‘글쎄다. 난 응원하고 싶은데’라 쓴 이유는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쓴 말투를 패러디한 것으로, 바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이 바르지 못한 상황으로 번질 때 조연 배우 민성욱이 소심하게 어깃장을 놓으며 한 말을 따라 써 본 것이다.



윤은혜 <런닝맨> 소환 이벤트는, 불편한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들이 말하는 대로 SBS <런닝맨> 팀이 먼저 시작한 운동이 아니다. 명백히 팬으로부터 시작된 운동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것은 SBS 공식 트위터에서 윤은혜 소환 이벤트인 RT(리트윗) 이벤트를 펼쳤기에 SBS가 주도적이었다고 말한다.

이 이벤트를 통해 3만 4천 개가 넘는 RT가 됐고,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좋아요’가 4만 1천이 넘는 기록을 세웠다. 기록으로 볼 때 엄청나고, 이 기록은 돌려놓고 볼 때 단순히 SBS가 시작한다고 팬이 따라줄 만한 사안이 아니었기에 팬들이 진정 원하는 이벤트였다고 봐도 무리는 없다.

당장 이 이벤트를 벌인 것이 SBS 공식 소셜 페이지였으니 그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으나, 실제 시작된 것은 어떻게 봐도 팬에게서 시작된 운동이다.

최초 윤은혜에 대한 갈증을 말한 것도 시청자다. <런닝맨>에서 김종국이 여성 출연자와 러브라인을 만들 때마다, 시청자들은 X맨 때 윤은혜와 만들었던 최고의 명장면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 다시금 보고 싶어 했다.



그런 언급이 계속해서 나온 것은 프로그램 게시판과 포털 댓글란.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자주 목격돼 왔다. 이런 언급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런닝맨>에서도 김종국과 윤은혜의 관계를 언급하며 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두 번 언급이야 지나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언급되는 김종국과 윤은혜의 관계는 <런닝맨> 팀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안이었을 것이다. 시청자가 바라는 것을 해주고 싶다는 열망은 어느 예능 제작자라도 있을 것이기에 소통한다는 차원에서라도 성사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실제 <런닝맨>은 스타의 팬들이 보고 싶다는 요구들을 자주 들어줬었고, 그런 이유로 아이돌 보이그룹과 걸그룹들이 자주 출연하고는 했다.

시청자의 바람과 그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전개된 윤은혜 <런닝맨> 소환 이벤트는 사실 예능프로그램에선 용기 있는 시도이며, 시청자 입장에서도 반길 일이다.



지난주 <런닝맨>은 ‘예능 보석 특집’을 통해 평소 아이돌 그룹 내에서 지명도가 낮아 예능에 출연 못 한 이들을 대거 출연시켰다. 이는 <런닝맨>의 용기이기도 하지만, 해당 그룹 팬들 입장에선 묻혀 안 보이는 이를 재조명한다는 차원에서도 무척이나 반길 일이었을 것이다. 실제 바래왔고!

이번 소환 이벤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매우 용기 있는 시도이고 중요한 시작이기에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이유는 시청자가 진정 원하는 스타를 예능에 소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기에 환영할 수밖에 없고, 대형 기획사의 압력을 시청자의 요구로 넘길 기회이기에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장기적으로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도 이런 이벤트는 응원해야만 한다.

시청자가 바라는 스타를 예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현재 부당한 압력으로 예능에 출연 못 하는 JYJ도 어쩌면 이 방법으로 출연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불편한 시선에 ‘글쎄다. 난 응원하고 싶은데’란 말을 해주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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