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강예원의 내 탓 아닌 작가 탓. 그냥 흘릴 이야기 아니다

안영미의 숨 쉴 틈 없는 밀어주기의 영향일까? 아니면 ‘진짜사나이’의 좋은 분위기에 따른 것일까? 어이없게도 강예원의 남 탓하는 모습이 개그로 승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그 남 탓하는 것을 지적하는 글에 ‘너나 잘하세요’ 식의 댓글이 달리는 모습은 참으로 가관인 모습이다.

강예원은 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출연작이었던 <나쁜 녀석들> 당시, 발연기 했다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구라의 물음에, 자신의 연기보다는 작가의 필력에 문제가 있음을 말해 어이없게 했다.



그러나 그녀의 말은 안영미의 띄워주기식 개그로 꽤 웃긴 개그로 승화되어 그녀의 말이 그저 웃자고 한 말 정도로 포장되는 기묘함을 보였다.

강예원의 변명은 사실 절대 좋은 모습이라 할 수 없다. 온전히 자신의 실력 부족을 시청자가 지적한 것을 두고 그저 ‘배역이 생뚱맞아서였다’는 식으로 묻으려는 자세는 좋게 볼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

<나쁜 녀석들> 당시 그녀는 그녀가 말한 대로 생뚱맞음을 보였다. 그러나 그 생뚱맞음은 갑자기 필요 없는 캐릭터가 들어와서가 아니다. 그녀의 발음과 발성, 호흡, 대사 전달력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시청자가 지적한 것이다.

그녀가 말한 필요 없는 캐릭터는 사실 작가나 감독이 어떤 캐릭터라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문제다. 캐릭터가 온전히 설명되지 않아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배우가 배역을 이해해야 할 문제를 일일이 다 설명 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어처구니없는 주장일 수밖에 없다.



작가나 감독이 미안하다고 말한 것은 드라마가 진행되는 가운데 배역이 많지 않음에 대한 미안함일 수 있고, 그녀가 말한 대로 생뚱맞은 캐릭터의 등장 때문일 수 있다. 또 그로 인해 시청자에게 지적받는 것에 대한 미안함일 수 있지만, 그건 작가나 감독의 능력 부족보다는 그 배역을 연기로 이해시키지 못한 배우의 잘못이 더 크다.

<헬로우 고스트>나 <해운대>, <하모니>, <퀵>의 흥행 성적이 좋은 것을 작게나마 그녀의 힘인 것으로 표현해 주는 것은 출연했기 때문에 예우상 말해주는 것이지, 진심으로 그녀가 잘해서 예우해주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진짜사나이>에 출연하기 전까지 제대로 된 시각으로 본 대중은 그녀의 연기를 두고 잘한다고 평가를 하지 않는다.

강예원은 작가 탓을 하면서 자신조차도 그 배역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 드라마에서 자신의 역할보다는 ‘나쁜 녀석들’의 역할이 대다수이고, 생뚱맞게 끼어들어 궁금함에 의심의 눈초리에서 질문하는 것이 전부인 캐릭터가 좋아 보일 수 있겠느냐는 식의 불만을 토로했다.

그녀가 잘못 이해한 건 바로 그 부분. 그녀가 맡은 배역은 ‘나쁜 녀석들’ 모두를 의심하는 캐릭터로 시청자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배역이다. 범죄스릴러물에서 누가 범인인가를 모르는 상황. 매번 반전이 이루어지는 극 특성에서 그녀가 맡은 배역은 꼭 필요한 배역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 배역을 납득시키지 못하는 연기를 보였다. 흐름이 뚝뚝 끊긴 건 절대 배역의 문제가 아닌 그녀의 연기 문제였다. 시청자가 지적한 것 또한 연기력이었지, 배역의 필요성을 문제로 삼지 않았다.

그녀는 <라디오스타>에서 자학을 하듯 <마법의 성>이 잘못된 것도 내 탓, <나쁜 녀석들>에서 연기 혹평을 받은 것도 내 탓이라고 말 했지만, 사실 그건 그녀 탓이 맞다.

‘인생은 누구의 탓을 하면 안 돼요’란 말도 한 강예원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의 탓을 했다. 작가의 탓이라고!

<진짜사나이>에 출연해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라디오스타>에서 안영미와 주변의 힘으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해서, 못 한 연기를 잘한 연기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예능 이미지만으로 일부 시청자는 못 한 사실조차 덮어주려는 모습이다. 더불어 남 탓하는 모습까지 덮어주려 하고 있다.

건전하고 올바른 문화의식을 가진 대중이라면 그녀의 남 탓을 덮어줘서는 안 된다. 못 하는 것에 질타하는 대중이 올바른 대중의 모습이다. 강예원은 코미디 극에서 약간 특이한 배우일 뿐, 정극 연기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실력이 지금까진 안 된다. 그녀가 탓한 작가의 <나쁜 녀석들>은 꽤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란 것을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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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zzzz
    2015.03.22 20:35

    기사 재밋당

  • ㅇㅇ
    2015.04.21 05:36

    정극 연기로는 놓은 평가를 받을 실력이 안된다는건 어떤 기준에서 말씀하시는건가요?

  • 속시원
    2018.07.27 03:59

    뒤늦게 나쁜녀석들보다가 강예원때문에 속터졌는데 속 시원해지는 기사 봐서 기분이 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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