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편향적 장동민 때리기. 기본을 벗어났다

무릇 취재 프로그램이면 중간자적인 입장을 고수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하는 게 취재 프로그램 본연의 의무이고, 그에 더한 주관적 입장은 따로 따 방송을 하는 게 상식이다.

취재 프로그램은 자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판결을 내지 말아야 한다. 자체 판단을 한다는 건 편향된 시선으로 갈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을 부르기에 이는 하지 말아야 할 제1요소다.

SBS <한밤의 TV연예>가 장동민 논란을 취재하며 가장 크게 실수한 지점은 바로 그들이 이 논란을 판결했다는 점이다. 장동민을 포함한 옹달샘이 이 논란에서 악의 축이란 식으로 몰아세워 취재를 기획했기에 취재방향이 틀어질 수밖에 없던 것이다.



우선 잘못에 대한 팩트가 있기에 장동민을 몰아세운 것이고, 장동민이 피의자란 것을 분명히 했기에 취재가 잘못될 수밖에 없었다.

장동민이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옹꾸라’)에서 말한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은 덮어주기 힘든 일로 비난을 각오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없었던 일까지 덮어씌운다는 것은 그들을 벌하는 대중의 입장에서도 마뜩잖은 일이 분명하다.

잘못 했다고 당해도 싸다는 식으로 없는 사실까지 덮어씌우는 <한밤의 TV연예> 취재 방식은 그래서 대중의 마음을 언짢게 한 이유다.

<한밤의 TV연예>는 오롯이 취재를 통한 팩트를 전하지 않고, 반은 예능식으로 풀어내며 조롱을 일삼았다. 타이틀부터 ‘마르지 않는 옹달샘 파문’이라 비유해 조롱하고, 이어 다시 ‘마르지 않는 논란의 샘물인 옹달샘’이라 한 모습은 어떻게 봐도 조롱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장동민을 거짓말쟁이로 만든 30초 논란. 장동민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기 위한 방법으로 변호인을 통해 손편지를 전하려 했지만, 이는 쉽지 않았다. ‘한밤’에서 확인된 것이지만, 장동민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문전박대까지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원래 장동민은 손편지를 전하기 위해 3시간 정도 머물렀다고 했지만, ‘한밤’의 취재에선 30초만 있었다고 하여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갈대와도 같은 여론은 장동민에게 ‘그러면 그렇지’라며 온갖 욕설과 비난을 퍼부으며 순간 쓰레기 취급을 했다. 이런 과정이 어이없는 건 이게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

장동민 측은 ‘한밤’의 편향 보도에 아침 일찍 긴급히 보도자료를 내 사실을 바로 잡았다. 손편지를 전했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업무방해죄이니 빨리 돌아가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내려와 주위에서 기다렸으며, 그 사실은 CCTV에도 찍혀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대중은 이에 격분하여 ‘한밤’ 시청자 게시판에 사과하라는 요구를 하지만, 프로그램 측은 묵묵부답이었다.

이후 들려온 소리라곤 자신들은 정당한 취재에 따른 보도만 했을 뿐이라는 변명은 대중을 더욱 공분케 했다.

<한밤의 TV연예>의 이런 편향적 보도는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게다가 취재 방식도 막무가내식이어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에네스카야를 취재하며 함정 취재를 하고, 논란 당사자가 아닌 가족을 강도 높게 괴롭혀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다시 장동민 논란에서 보도의 균형성을 잃고 편향적인 취재를 해 대중을 분노케 한 것이다.

‘한밤’의 취재 방식은 무척이나 폭력적이었다. 논란을 일으켰다고 그를 죄인 취급하고 폭력적으로 취재하는 모습은 대중을 어이없게 한 지점이다.



더욱이 문제인 것은 이 취재가 왜곡된 취재였다는 점이다. 장동민이 한 막말을 전하고, 이어 고소를 당했으며, 그 결과 긴급 기자회견으로 사과했다는 부분을 전했으면 끝날 일이었다. 그러나 ‘한밤’은 장동민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방향으로 여러 부분을 편집 삽입해 왜곡된 시선을 갖게 했다.

‘한밤’의 보도 행태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30초 발언을 한 변호사 사무실 측에서 말한 유감 표명에서도 드러났다.
 
취재 보도 프로그램으로써 기본을 망각한 <한밤의 TV연예>는 분명 큰 문제였다.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하고도 그들은 사과하지 않았다. 방송사의 갑질이라고 봐도 무방할 짓을 그들은 하고 있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만 잘 전하면, 대중은 알아서 판단하고 비판을 할 것이나, 그들은 지나치게 친절한 나머지 잘못된 길로 대중을 인도하고 있어 문제.

근래 지나치게 장동민의 ‘옹꾸라’ 발언만을 파헤쳐 필요 이상의 비난을 일삼는 언론 매체들의 한통속 모습은 확실히 비정상이다. 장동민을 때리기 시작한 지점을 보고, 이어지는 추세를 곰곰이 살펴보면 의혹을 가질 만한 요소도 있는 게 사실이다. 모 연예인과의 경쟁이 그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여 더 씁쓸할 수밖에 없다. 왜 언론들이 한 곳만 죽어라 파는지 그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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