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착한 호구 김동완과 세상 아는 강남

지나치게 세상을 약게 사는 이는 거리를 두고 싶지만,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몰라 매번 당하기만 하는 호구는 나서서 보호해 주고 싶다. 신화 김동완은 세상을 잘 아는 듯하지만, 알고 보면 호구였다는 것을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줘 보호해 주고 싶은 연예인으로 꼽아야만 했다.

그 정도로 오래 사회생활을 하고 연예계 생활을 했으면 세상 험한 꼴은 충분히 보고 살았을 거로 생각했는데, 그는 곱게 자란 숙맥남이었다. 아니 호구에 가까운 순박함을 보여 놀라움을 주고 더불어 폭소케 했다.



오히려 세상 물정은 그보다 나이가 훨씬 더 어린 강남이 많이 알 정도로 김동완은 호구남이었다. 사귄 일부 여성에게는 봉사만을 해왔던 것이 증명되고, 그것이 호구짓이었다는 것을 알자 적잖이 당황하는 그의 모습은 절로 웃음 나게 한 장면이 됐다.

사귀는 이들에게 발견되는 문제는 대부분 양쪽에 있는 법인지라 김동완도 잘못한 부분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그보단 더 많이 잘못한 쪽이 여성이라 생각됐기에 그의 모습을 보며 웃음도 났고 동시에 씁쓸함마저 느끼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마음이다.

김동완이 연애하며 잘못한 부분은 <라디오스타>에 같이 출연한 황석정 말대로다. 꾸준히 서운하게 했던 부분이 있기에 여자가 말이 안 되는 선택을 극단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김동완은 캐나다에 3개월간 여행을 하려는데 사귀던 여자가 헤어지고 가라는 통보를 했다고 해 순간 여성이 이상하게 보였으나, 뒤에 한 말에서 그가 잘못한 부분이 밝혀졌다.

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 여성이 그를 이용한 부분은 정작 그가 몰랐기에 더 호구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



호구의 특징이라면 자신이 호구인 것을 모른다는 특징이 있고, 설령 자신이 호구라는 사실을 알더라도 만나는 것만으로도 좋아 스스로 호구가 되려는 특징을 가진 자가 있다면 김동완은 전자의 모습이었다.

사귀는 여성이 돈이 없어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실제 전화비가 밀려 끊겼다고 생각해 스스로 해결해 주는 김동완은 다른 이가 볼 때 호구였다. 샤넬백을 사서 들고 다닐 경제력을 갖춘 여성이 전화비를 내지 않고 있다가 결국 사귀는 김동완이 내주게 하는 것을 두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사람은 없었다.

강남은 앞뒤 사정을 따질 줄 아는 합리적 시선의 연애를 한다면 김동완은 눈에 콩깍지를 씌우고 하는 연애 타입. 그래서 뭐든지 상대가 곤란한 상황이 생겼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해결해 주려는 타입이 김동완의 타입이었다.

김동완은 여자가 자신과 사귀며 의심할 만한 문자를 해도 그것이 단순한 실수였을 거로 생각했지만, 다른 이 모두는 그것이 단순 실수가 아닌 평소 생활일 것이라 생각했다. 뻔히 그럴 상황이란 것쯤은 판단됐기에 그렇게 말을 했던 것.



그러나 김동완은 그 실수를 두고도 자신과 밀당하는 것으로 알았다는 말을 해 순박한 호구의 모습을 보였다.

또 사귀던 다른 여성이 주말에 펜션에 놀러 갈 건데 연락이 안 될 거란 말을 당당히 하는 모습은 누구나 의심할 만했지만, 김동완은 그조차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주위 반응이 심상치 않자 ‘결혼한 여자 아닐까 생각했다’는 농담은 왠지 측은함마저 느끼게 한 대목.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동완은 자신이 호구였다는 것을 몰라 더 큰 웃음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를 두고 그저 ‘호구’라 할 수 없는 것은 순박함과 더불어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기부가 생활화됐기에 그저 좋은 사람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너무 좋아하는 사람만을 위해 이용당하는 것은 말리고 싶어지는 게 호구를 챙기고 싶은 대중의 마음일 것이다. 강남이 답답해했던 것도 뻔히 이용당하는 순박함이 보여서였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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