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 조기종영은 매우 잘못된 선택

MBC주말 드라마 "탐나는도다"가 갑자기 조기종영이 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하루 인터넷 언론 해당 게시 글에는 엄청난 항의 댓글과 아고라 청원방이 북새통을 이뤄 팬들의 애타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는 애초 20부작으로 기획이 되었고 17부까지 찍어 놓은 상태에서 갑자기 16부작으로 잘라서 조기종영을 한다는 말에 어이없다는 반응들이 거의 모두다. 이는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라고 하는데,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은 방송사 스스로 질적인 면에서 퇴보를 결정했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워낙 상대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에 시청률로 보면 맥을 못쓰는 것 같지만 이미 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젊은 층의 마니아를 만들었고, 수작으로 평가되는 이 마당에 너무 무리한 선택을 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오히려 이 시점에 상대드라마 '솔약국집~'이 종영을 하지 않는 이상 MBC가 어떤 드라마를 붙여놔도 상대가 안 될 것은 뻔 한 일이다. 30%가 넘어 40% 사이에 있는 절대적인 지지층을 새로운 드라마가 뚫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때 '탐나는도다'를 뺀다는 것은 스스로 저질 방송사가 되고 싶어서 안달 난 행동으로 보인다.

만약 그 이유가 부득이 드라마 제작의 어려움이 있다든가, 어떤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상황의 극히도 정상적인 부분에서 자른다는 것은 방송사의 횡포 밖에 안 된다. '탐나는도다' 이 드라마는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꽤나 알아줄 만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소재, 배우, 연기력, 기획 어느 하나 떨어지는 것이 없다. 그 흔한 연기력 논쟁도 없다. 그런데도 단지 시청률 하나를 보고 조기종영을 한다는 말에 그저 어이없을 뿐이다.

젊은 층이 주말드라마를 본다는 것은 그리 많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탐나는도다는 젊은 층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 시청률이란 것이 모두를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은 표본 집단의 한계성이 있다. 전 국민의 시청률을 조사할 수 없는 일부 표본 집단에게 받는 것이 전부이다. 그 세대가 바뀌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시청률의 표본 세대들의 몰림 현상은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 시청률 집단이 마치 전 국민의 의사인양 조사 비율로 극을 종영한다는 것은 분명 무리한 선택이고 욕을 먹을 만한 일인 것이다.


상대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을 보는 세대를 가장 일반적으로 본다면 즐겨보는 세대가 30대 이상의 주부층과 40대 이상의 시청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물론 이 드라마에 그 이하의 세대가 안 본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 이런 반응이 있을 것이다. 시청률 집계에 참여하는 세대들을 본다면 당연히 이 세대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20대나 젊은 감각의 드라마를 즐겨하는 사람들의 선택은 깡그리 무시당해도 좋단 말인가?! 그저 어이없을 뿐이다.

'탐나는도다'는 대부분의 회를 사전제작을 통해서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일본 수출도 결정이 된 상태였고, 외국에서는 지금도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는 시청층들이 매주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 문화를 볼 수 있는 드라마에 이미 외국인 시청자들도 인터넷으로 다시보기나, 어둠의 세계로 입수되는 자막 파일과 데이터로 보고 있기도 한다고 한다. 이 정도의 반응이 있는데도 그저 시청률이 5% 정도라고 끝내려고 한다.

그렇다면 다음 드라마가 시작해서 5% 나오면 그 드라마도 바로 자를 것인가? 이럴 때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다. KBS수목드라마 '파트너'가 바로 그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끝날 때까지 작품성과 끈질긴 어필로 마니아층의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 냈다. 극의 완성도 및 주, 조연의 엄청난 활약으로 시즌2 제작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드라마가 시청률이 저조하다고 조기 종영을 했던가? 그래도 끝까지 밀고 나가며 드라마의 작품성과 호연을 인정받았다.

'탐나는도다'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수출되어서 쪽팔리지 않는 드라마는 몇 개 없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수출이 된다고 했을 때 정말로 자랑스럽기 까지 한 그런 드라마이기도 했다.

많은 시청자들의 반응은 이미 17부까지 제작된 드라마가 한 회분을 날려야 한다는 것은 완성도 있는 세부 장면들을 잘라야 한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적은 분량에 아쉬워하는데 늘려주지는 못 할망정 편집을 통해서 조기종영을 한다는 것은 어이없다는 것이다.

조기종영을 반대하는 팬들의 항의로 해당 게시판은 난리다.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는 반대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그 서명운동은 처음에 1,000명 예상으로 서명운동을 했지만 4,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반대 서명운동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는 극히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청원방에서 서명운동으로 벌인 것은 사회적인 문제나 어떠한 큰 사건에 대부분 이뤄짐에 드라마 조기종영으로 인해 이런 반대운동을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기도 하다.

MBC의 드라마가 왜 문제일까? MBC에서 지금 전체 드라마를 놓고 봤을 때 작품성과 시청률로 봤을 때 인정받는 것은 그나마 딱 하나 '선덕여왕'일 것이다. 시청률 제대로 얻기 시작한 드라마를 봤을 때 MBC는 월화드라마 밖에 없다. 그렇다면 작품성 있는 드라마가 그 외의 시간대 어느 부분에 있다고 해도 그저 시청률이 안 나오면 다 조기종영 시킬 것인가? 그렇다면 정상적인 드라마는 MBC에서는 빛을 못 볼 것이다.

MBC드라마가 왜 인기가 없어졌을까? 바로 막장성에 있다. 몇 개 드라마 빼고는 대부분이 막장이다. 지금 하고 있는 '밥줘', 그 전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 등 많은 작품들에서 말도 되지 않는 억지 설정과 잦은 조기종영, 그리고 시간 배정을 잘못하는 것으로 스스로 인기를 날려 버려놓고 그저 시청률이 낮으면 아무 때나 잘라 버린다. SBS 9시 부터의 주말드라마가 왜 성공을 했을까? 막장성이 없었다. 앞으로 방영될 드라마는 막장성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 전 드라마 찬란한 유산까지 꾸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었던 것은 바로 착한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MBC가 시청률을 잃은 것은 바로 막장성과 더불어 드라마에 정을 뺏기 때문이다.

일희일비 하면서 그저 시청률이 대단한양 어떠한 줏대도 없이 계속해서 좋은 드라마를 내리고 잠깐 시청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막장드라마를 자꾸 집어 넣다보니 지금의 결과가 된 것이다. 예전 MBC는 '드라마왕국'이라는 말을 듣고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MBC드라마는 전체적으로 가장 능률 떨어지는 경쟁률을 보여준다. 그건 누가 만든 것이 아닌 방송사 스스로 만들어낸 풍토에서 나온 것이다. 시청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좋은 드라마는 밀고나가서 그 시청자들을 묶어 둘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바로 그런 시청자가 충성도 있는 시청자로 남을 것이다.

팬들은 '탐나는도다'의 재미.. '귀양다리 뭐하는 거임메', '밥 먹어수까', '아유 이 망아지' 등 그 톡톡 튀는 재미를 더 누리길 원한다. 16부 조기종영이 아닌 24부작의 연장방송으로 보고싶다. '조기 종영하면 버진이하고 귀양다리, 윌리엄 못 보는 거임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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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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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03 15:11

    전 흥미있게 보다가 연기력 때문에 못봐주겠던걸요.
    여주인공의 연기는 괜찮은데..
    그 외의 주인공 외국인과 박규의 연기는 못봐주겠던데요.
    그래서 그냥 만화책빌려서 한번 쫙 보고서 이젠 안봐요.
    외국인 걔는 연기 정말 못하고,
    박규 역은 장근석이 맡았으면 좋았을 것을..

    제가 알기론 꽃보다남자 제작한 데서 탐나는도다도 제작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무슨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꽃남은 그리 화려한 캐스팅 해놓고 탐나는도다는 줄창 연기력안되는 신인들만..
    그리고 촬영은 예~전에 끝내놓고 방영을 이제서야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작년 이맘때쯤에 제주도에서 주인공들이 찍은 사전이 제작사 블로그에 떴었으니..

  • 40대입니다
    2009.09.03 15:13

    주말 그 시간대에는..5시부터 시작하는 프로야구가 끝나지 않으면 계속 야구를 봅니다.
    언젠가 야구가 일찍 끝나서 체널을 돌리는데..(솔약국류의 드라마는
    보지 않는편입니다.)
    아주 상큼한 드라마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들이 만화에서 튀어나온듯...신선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드라마가 탐나는도다 였습니다.
    호기심에 엠비씨 홈피 다시보기를 첫회부터 일하는 틈틈이 정말..
    열심히 봤습니다.ㅎㅎ
    이제는 주말...야구가 일찍 끝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닥본사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데...조기종영이라니..
    이건....참....허탈하네요.
    4,50대라고 다 솔약국을 보지 않는다는 말씀 드리려고 댓글 남깁니다.
    조기종영반대!

  • 일리암
    2009.09.03 16:41

    이건 순전히 편성을 잘못해서 생긴일임메..
    그 따위로 편성해놓고는 조기종영이라니..ㄷㄷ
    솔약국집이 연장을 안했다면 조기종영은 안했으려나;;
    아놔..느무 열받네요..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 놓군
    그 따위 편성에 조기종영..ㅜㅜ
    일리암, 귀양다리 ㅠㅠ
    버진이 갈수록 귀엽고 사랑스러운데..흑..

    차라리 맨땅에 헤딩을 주말극으로 하고
    수목 10시에 탐나는도다를 편성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어쨌든 정말 조기종영은 반대입니다.

  • 아왜
    2009.09.03 16:54

    진짜 재밌게 보고 있는데
    아진짜 왠 조기종영
    아진짜 멍청한 MBC 여러모로 바보짓 많이하네...

  • 귀여운
    2009.09.03 19:32

    옳소!!!!!!!!!!!!!!!!!!!!!!

  • 30대 중에
    2009.09.03 19:33

    탐도 매니아가 얼마나 많은데...

    솔약국 보시는건 50대 이상 분들이 많은 듯한데요.

  • 서러움
    2009.09.03 20:59

    서러워여 ㅜㅜ 조기종영 소식 듣자마자 우울해요... 정말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였는데, 그렇게 끝이나게 될거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그래도 계속 조종 반대는 할거에요. mbc님 한 번만 살려줍서 ㅜ

  • 바리
    2009.09.03 20:59

    솔직히 몇부작인지도 모르고 본 작품입니다..
    그래도 조기종영은 말이 안되죠..
    울 엄마는 60대임에도 이 드라마가 최근 몇 안되는 재밌는 드라마라고도 하십니다..
    최근 악악대거나 불륜이 넘치거나 예전에 많이 했던 내용 재탕하는 드라마가 판치는데 그나마 신선하고 잘 짜여진 이런 드라마를 버리겠다니..
    제발 MBC는 다시 생각해서 제대로 내보냈으면 하네요..

  • 잠많은넘
    2009.09.03 22:11

    아쉽다 정도가 적절할거 같은데요.
    잘 못된거는...좀

    MBC사장까지 바꿔버릴 판국인데...
    드라마 하나쯤은...
    무슨 이유가 있겠죠. 넘겨짚으면
    한도 끝도 없는...

    근데 글쓴이의 의도인지 모르지만
    드라마 하나 조기종영했다고 MBC
    자체를 비난하는건 뭐지...;;

  • 2009.09.03 22:26 신고

    아~조기종영하는군요~~
    재미있게봤는데~~아쉽네요
    컴백하고 들리네요^^;
    9월 더 기쁨이 넘치세요!!

  • 2009.09.03 22:26 신고

    시청률에만 매달리는 방송사가 안타깝습니다.
    광고 즉 자본의 힘에 좌우되는 현실,
    그래서 막장드라마가 유행인가 봅니다.

  • 2009.09.04 05:41 신고

    시청률이 어쩔 수 없긴하겠지만...
    단순히 그 숫자에 너무 좌지우지 되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 2009.09.04 11:18 신고

    정말 너무 안타까워요...
    18회까지만 이라도 했음 좋겠어요
    4회나 단축하는건 너무 하잖아 ㅠㅠ

  • 저는
    2009.09.04 18:11

    저는 솔약국집 보지만 조기종영은 쫌 아닌거가틈 ㅡㅡ
    어차피 조기종영한 후에 어떤드라마를 한데도 솔약국집의 시청률은 이길수없을듯한데 ㅡㅡ
    걍 하지.. 본방은 솔약국집보는데 탐나는도다 재방볼때 재밌었는데
    주말드라마인데 그래도 20화까지는 해야한다고 봄!!!!
    그리고 조기종영은 아니라고봄!!!!!!!!!!!!!!!!!!!!!!1111111111

  • 2009.09.04 19:24 신고

    이거 정말 재밋던데 편성국이 잘못한것 같아요.
    요새 MBC의 편성이 좀...이상한것 같더라구요.
    정말 만화같으면서도 귀여워서 좋아했는데 시청율이 안나온다니...가슴이 아프네요. 그래도 조기종영은 안했으면 좋겠어요.ㅜㅜ

  • 화니
    2009.09.05 03:03

    엠비씨도 예전의 엠비씨가 아니군...

    프란체스카는 뭐 시청률이 좋아서 2기 3기까지 만들었냐?

    그때는 엠비씨 참 시청자들을 생각하는 방송국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엠비씨도 생각이 없어졋군...

    엠비씨 사장 엄기영이부터 문제가 있는듯...

  • 2009.09.07 04:50

    이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 많던데...
    주류가 아니면 금세 닫고 마는 이 슬픈 현실...
    비주류가 발디딜곳을 없애버리는구나...

  • 2009.09.09 03:18

    이 드라마 정말 좋은 드라마예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하며 우릳 잘 몰랐던 구수한 제주도 방언들과 해녀들의 물질.. 그리고 쉬이 볼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들.. 거기에 어우러진 기가 막힌 상황 설정.. 정말 그 인조 당시 제주도쯤에 이양인이 잠시 표류했다 갔을 수도 있고요.. 광해군을 정신나간 할아버지 쯤으로 설정해 놓은 좀 너무했다 싶지만.. 정말 짧게 끝내기에는 아까운 드라마입니다.. 용두사미가 되버리는 건지..

  • ㅠㅠ
    2009.09.11 23:10

    참말로 탐도가 조기종영된다니 눈물이 앞을가리네요...
    마봉춘은 드라마편성 구리게해놓고 시청률낮으니까 바로 조기종영 아놔 완전 빡침 ㅠㅠㅠ
    배우들 연기력탄탄하고 영상미좋고 ost좋고 뭐 하나도 부족한거없는데 그리고 젊은층이 탐도 재미있게보고 좋아하는디 젊은층은 깡그리무시하고 조기종영ㅠㅠㅠ 완전 기적일어나서 20회 아니 24회까지했음좋겟심 ㅠㅠㅠ 탐도 닥본사할려구 완전 노력중이구만...마봉춘이 안도와주니....이런 ㅠㅠ

  • 조기종영?
    2009.09.13 13:49

    탐나는 도다 정말 재밌다고 생각하고 신선한 드라마라서
    꼭 챙겨봤는데,, 조기종영이라니,,,
    시청률이 낮다고 이런 방법을 쓰는건, 말그대로 시청률아니면
    질적인면이든 뭐든 상관안하고 일찍 끝내버리겠다는건가??
    조기종영 반대 ㅠ 끝까지 밀고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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