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홍설 역은 자격없는 이만 걸러내면 된다. 김고은은 자격 충분하다

대중이 백이고 천이고 만이고 공통적으로 어느 인물이 드라마 여주인공 캐스팅에 됨에 그 미래가 좋지 않아 보인다면 만류하는 게 옳다. 그러나 굳이 그런 결과가 예상되지 않는데도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만류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일 수밖에 없다.

10월 중순께 방송되는 <치즈 인 더 트랩>은 이미 홍설 역에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거론됐다가 네티즌의 반대에 낙마했다. 본인이나 회사나 네티즌의 극렬한 반대를 뚫고 여주인공에 나선다는 것은 객기일 테니 그를 피하며 고사한 것.



수지는 가수 이외의 활동을 배우로 하고 있지만, 마땅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이 홍설 역 캐스팅에 반대하는 것은 캐릭터 이미지를 소화할 수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 그녀의 연기는 까다로운 캐릭터인 홍설 역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네티즌이 강하게 수지를 만류한 것은 그녀가 아이돌 걸그룹 출신 배우라는 점과 그 편견을 깨지 못하는 실력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했기 때문.

이후 다시금 <치즈 인 더 트랩>(이하 ‘치인트’ 혼용)의 여주인공으로 김고은이 거론됐고, 일부 네티즌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이미지라고 김고은까지 반대하는 여론을 형성해 결국 김고은이 몇 시간 되지 않아 출연을 고사했다.

김고은 측은 ‘홍설 역에 출연 제의를 받아 검토 중이었지만 출연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의사를 밝혔다.



상황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다수의 네티즌은 일부 네티즌이 초반 형성한 여론에 대해 좋지 않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

지나치게 간섭해, 할 수 있는 인물까지 낙마를 시켰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김고은은 웹툰에 등장한 홍설과 외적 이미지는 다르나 연기를 제대로 하는 여배우였다는 점에서 최종 고사 결정이 안타깝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제작사가 그렇게 찾아 헤맨다는 20대 여배우로 적임자 중 한 명이었으니 출연 고사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 영화 <은교>를 통해 파격적인 데뷔를 한 그녀는 이후에도 <몬스터>와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그녀가 ‘치인트’ 속 캐릭터와 닮지는 않았어도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모습의 홍설 캐릭터를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이다.



네티즌이 원하는 대로 천우희가 배역을 맡으면 좋긴 하다. 하지만 천우희가 홍설 캐릭터를 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김고은도 충분히 매력적이기에 기대를 해봐도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어깃장을 놓는 바람에 김고은이 출연고사를 하고 말았다. 웹툰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이야 좋게 바라볼 수 있고, 캐릭터 싱크로율이 좋은 것을 바라는 것도 이해를 하나. 지나친 캐스팅 간섭을 하는 것은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그리 유익하지 못하다.

꼭 '누구를 뽑아 주시라'가 아니라. 이런 배우를 쓰면 안 되겠느냐 정도면 될 것을, 지나칠 정도로 강하게 안 좋은 반응을 내니 실력이 되는 여배우도 등을 돌리는 현상은 어떻게 보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실질적으로 배역을 소화할 수 없다 느낀 수지야 적극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 느껴지지만, 그 외 과하게 자기 입맛에 맞추고자 실력 있는 배우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네티즌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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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15.11.23 12:56

    제가정말좋아하는 웹툰에 주인공이여서 이드라마를 기대했는대 너무 이미지와 벋어나 실망이였어요.. 광고보고.. 보기는 글렀다는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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