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향해 아무 때나 혐오 보이는 네티즌의 졸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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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받을 이유가 없는 사안에 비난하는 네티즌. 이런 네티즌이 주장하는 그릇된 올바름에 동조해주는 것만큼 우스꽝스러운 일도 없다. 그러나 그런 네티즌이 뜻밖에 많다는 사실은 또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선 어린이 위원에게 어른이 상담받는 코너를 진행한다.

이 코너에 게스트로 초대된 장동민은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고자, 평소 화가 많이 나는 것에 대해 상담을 했다.



장동민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면 내가 화를 내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화가 많이 난다”며 “눈 뜨자마자 화가 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렇게 화가 나는 이유는 “10시에 어머니가 깨우면 당연히 밥상이 차려져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밥상이 안 차려져 있으면 화가 난다”는 고민이었다.

또 다른 경우에 화가 나는 경우는 “안 바뀔 거라 생각한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뀔 때 화가 난다”는 고민이었다.

이 두 고민에 어린이 위원은 각자 원인을 제시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뚱맞은 해법을 제시하는 어린이 위원이 있는가 하면, 어른도 놀랄 정도로 해법을 제시하는 어린이 위원이 있어 재미를 줬던 코너.

그러나 이 방송이 끝나고 극히 일부분의 이야기만을 잘라 보도한 기사에 앞뒤 안 가리고 장동민을 비난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문제는 방송에서 어떤 말이 오고 갔는지. 어떠한 상황에서 장동민이 그런 말을 했는지를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을 퍼붓는 모습이어서다.

장동민이 털어놓은 고민은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방법으로 제시한 고민이다. 이 고민이란 것은 상황을 과장해 제시하는 것으로 온전한 자신의 모습은 아니다.

아이에게 교육하고자 어른이 상황을 만들어 그 상황에 어떻게 할 것인지를 가르치기 위해 제시하는 상황을 두고 무작정 비난할 수 없다.

장동민이 털어놓은 고민은 분명 웃자고 한 이야기이며, 과장한 부분도 있다. 또 누구나 조금은 가지고 있는 모습일 수 있고, 철부지 시절 보일 만한 행동일 수 있는데, 이 말을 두고 네티즌은 비난하는 모양새다.



네티즌은 ‘결혼하지 마라’, ‘넌 그게 문제야’, ‘티아라의 의지를 배워라’, ‘작작 화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비난하는 모습이다. 더욱 문제는 그런 댓글에 공감을 표시하는 이가 무척 많다는 사실은 더 한심해 보일 수밖에 없다.

뻔히 나쁜 뜻으로 한 말도 아닌데 지레짐작으로 그를 비난하는 데 좋게 보일 리 없고, 생각 없이 동조하는 것이기에 좋게 보일 리 없다. 또 욕먹기 좋게 재단해 기사를 쓰는 기자의 노림수에 보기 좋게 걸려 파닥거리는 모습은 더 한심해 보일 수밖에 없다.

평소 불특정 다수에 혐오감을 보이는 이들은 늘 그렇듯 비난할 대상을 찾는다. 그런 이들은 비난할 거리가 생기면 여지없이 끼어들어 비난한다. 이번 사안 또한 철없는 소리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앞뒤 안 가리고 비난부터 한 것이다.



일부의 무개념적이고 졸렬한 비난이 있을 수 있다고 해도 그에 공감을 표하는 이들조차 많다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심각한 것은 이렇게 올바름이 없는 여론을 형성하는 이들이 제대로 된 여론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겨서다. 그저 비난이 좋아 지적하고, 옳고 그름은 따지지 않는 공감의 여론이라면 그 여론을 수용하라 말할 수 없기에 지금의 여론 반응은 비관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앞뒤 안 가리는 네티즌이 졸렬해 보이는 것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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