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가 두고 있는 악수는 무엇? 서장훈과 황광희

이경규가 빠진 ‘힐링캠프’는 김제동의 1인 MC 체계였다. 쇼에 초대된 500인의 시청자 MC와 게스트 간 진솔한 대화를 보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작부터 프로그램은 문제의 요소가 많았다. 그런데 그 시작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바로 서장훈과 황광희를 보조 MC로 투입했다. 이것이 악수인 것.

이 수는 패를 무를 수 없는 자충수. 서장훈과 황광희를 투입하므로 더 이상 <힐링캠프>의 변화가 올바른 판단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초 이경규를 떠나 보낸 의미는 김제동의 원맨쇼를 가져가기 위함이었고, 이경규가 그 뜻을 알기에 물러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개편으로 잘린 것일 수 있지만, 자리를 쉽게 내려놓을 수 있었던 건 김제동의 성공 코드를 그나마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힐링캠프>는 변화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바로 프로그램의 성격을 달리할 수 있는 보조 MC를 투입했다는 점에서 좋지 않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서장훈과 황광희가 들어가며 생긴 변화는 애초 특화 부분으로 가져간 500인의 시청자 MC의 역할을 갉아먹는 부분이기에 좋지 않게 보이는 것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한 것을 직접 질문한다는 특징은 개편한 <힐링캠프>의 주요 특징이었다. 비록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그건 김제동이 꾸리는 쇼의 특징이었던 것이다.



애초 <힐링캠프>가 김제동 위주로 변화를 가져간 건 김제동이 잘한다는 강연의 컨셉을 주요 컨셉으로 가져가려 했다는 것인데, 그것을 희미하게 할 수 있는 보조 MC를 투입한다는 건 좋은 판단이 아니다.

이번 보조 MC 투입이 조금 더 크게 질타받아야 할 부분은 애초 컨셉을 따라 한 JTBC의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를 또 한 번 따라 했다는 점이기도 하다.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는 김제동 외에도 최진기와 정재승, 요조, 송길영 등이 출연해 자신만의 해결법을 알리고 김제동과의 입씨름을 통해 재미를 줬던 프로그램이다.

특화된 부분이 있었기에 재미를 준 것이고, <힐링캠프>가 이 쇼와 다르게 가져간 부분이 김제동과 시청자 MC 부분이었는데, 보조 MC를 두며 같은 앵글을 가져가려 하고 있다. 이는 충분히 질타받을 만한 이유다.



변화를 위한 기획이 애초 컨셉 카피라 생각돼도 지켜봤던 것은 그나마 작은 차별점이라도 있었기 때문이지만, 이제 그 차별점도 포기하고 대놓고 카피의 길을 가고자 하기에 비판은 당연하다.

또한, 이 보조 MC 섭외가 좋지 못하게 여겨지는 건 능력보다는 친분에 의한 섭외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장훈은 김구라와 유재석 라인으로 꾸준히 예능에 얼굴을 보이는 추세고, 황광희도 투명해 보이지 않는 과정으로 유재석 라인으로 잠시 활약하고 있어 이 섭외가 좋지 않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제동 또한 유재석과 뗄 수 없는 관계.

이들은 능력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뭔가 해결책을 던져줄 수 없는 인물이기에 비판은 당연하다.



김제동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패널 4인이 모두 해당 부분 전문가이고 연관성도 있다. 그러나 서장훈과 황광희는 연관성도 없다.

비슷한 포맷, 비슷한 앵글, 비슷한 진행. 하지만 명확한 건 <힐링캠프>가 퍼스트 무버 <걱정말아요 그대>를 완성도에서 따라갈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변화와 섭외는 분명 건전하지 못하다.


<사진=SBS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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