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한 회 방송에 다섯 팀의 출연자는 너무 많다

마리텔 27, 28화로 방송된 MLT-14는 다섯 팀의 출연자가 경쟁을 펼치는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이 다섯 팀의 출연자 방송이 한 회에 나뉘어 방송되다 보니, 시청자는 방송을 본 것인지 아닌지 헷갈린다는 반응이다.

이런 반응이 나온 것은 방송 분량이 조각나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 1위를 한 이은결의 방송은 재미있는 장면이 많았음에도 상당 부분 생략된 채 방송이 돼 시청자의 아쉬움을 살 수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하이라이트 방송이라 생각될 정도로 조각낸 방송은 시청자가 본 방송을 보고 있는 건가? 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할 정도였다.

이는 이은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출연자 방송도 마찬가지. 2위를 한 장도연과 박나래의 ‘장앤박’ 팀도 거의 모든 부분 재단됐다. 물론 ‘장앤박’ 팀은 방송심의를 생각한 편집이었음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김구라의 방송도 축약된 방송처럼 보였고, 이혜정 요리연구가의 방송 또한 과정은 생략된 채 방송이 됐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과 박태윤의 ‘손앤박’ 팀도 마찬가지.

어느 한 팀 안 빼고 전체적으로 가장 크게 활약한 부분이나 방송에 나올 수 있는 것 위주로 편집된 방송은 어떻게 생각해도 본 방송 수준의 콘텐츠라 보긴 어려웠다.



이런 지적을 한다고 방송이 재미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충분히 더 많은 재미를 줄 수 있음에도 그 좋은 장면들을 다 들어냈다는 부분이 아쉽다는 것이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초반 방송은 분명 이렇지 않았다. 백주부 백종원의 요리나 이은결의 마술을 어느 이상 보여줬고, 컷 단위도 이렇게 짧지 않았다. 분명한 건 시청자가 기억할 정도로 백종원의 요리 과정과 이은결의 마술 과정이 좀 더 세세하게 보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27화 28화 방송은 그렇지 않았다. 그 이전 방송도 조금씩 그런 모습은 보였지만, 그 모습은 더욱 확연해져 하이라이트 방송처럼 보인 게 사실이다.

이은결이 주는 재미는 단순히 마술 결과의 놀라움뿐만 아니라 재미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있기에 그 재미가 더한 것이다. 명확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주제를 다른 주제와 마찬가지로 재단해 보여주다 보니 온전한 재미를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인터넷 시청자 공략용 콘텐츠였던 ‘장앤박’은 그렇다 쳐도 김구라의 콘텐츠 또한 일정 부분 이상 보여줘야 할 콘텐츠였다. 수능대비 공부법이 당장 큰 도움은 안 되더라도 분명 도움이 될 콘텐츠였고, 그들만의 방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콘셉트의 방송인 것만은 분명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방송 또한 요리 과정에서 주는 재미가 수월찮음에도 그 과정 모두를 생략했다.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앤박의 경우는 시청자가 유용하게 이용할 수 팁을 알려줬음에도, 그 부분을 재단해 날림으로 콘텐츠는 질적으로 하락하게 됐다. 원 콘텐츠는 좋았지만, 편집으로 콘텐츠가 죽은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

전체 출연자가 빼곡하게 배치돼 여유가 없고, 보여줄 게 많아서 생긴 편집이라면 출연자 한 팀을 줄이는 게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



무엇보다 다섯 팀의 출연 팀은 너무 많다. 시청자가 피곤함을 호소할 정도로 많은 팀이기에 줄이는 것을 권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보여줄 인물은 너무 많다.

공식 출연자뿐만 아니라 그들을 빛내기 위한 서브 출연자로 자리잡은 서유리, 권해봄 모르모트 PD, 기미작가, 막내작가 등 수많은 대기 게스트가 있기에 줄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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