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유재석 완소 품절남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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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이번 주 또 다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최고라고 하는 것을 입증하는 방송을 보여줬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웃음으로 방송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이 지나간 방송이었다. 그리고 이 방송은 유재석이 왜 완전 소중한 품절남인지 보여준 방송이었고, 이 프로그램의 수장인 김태호 PD의 기획 능력을 잘 보여주는 한 회였다.

이 끊이지 않는 아이디어 기획자 김태호PD와 이를 잘 살려주는 메인 MC 유재석, 그리고 같이 하는 멤버들 6명이 빚어내는 웃음은 가히 폭발적이다. 특히나 이번 주는 모든 멤버의 고른 활약이 눈에 띈 방송이었다. 그 안 웃기다 던 전진까지 웃음을 줬으니 말이다.

이번 주는 '무한 홈쇼핑 스페셜' 방송이었고, 각 멤버들이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예정해 둔 만남을 가진 상태에서 품절남이 누구인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기획이었다. 이중에는 전진이 최근 반품 처리 된 것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방송이 시작되면서 홈쇼핑을 하듯 동시에 무한도전 홈페이지에 따로 마련된 페이지에서 품절남 주문 코너를 가졌다. 뻔히 예상이 되듯 최초 품절남으로 유재석이 테이프를 끊었고, 매진이 된 품절남 유재석에 이어서 노홍철이 매진이 되었다. 다른 멤버들은 아쉽게도 매진은 안됐다. 이 선정은 1만 표 한정 판매가 되고 선착순이다 보니 차례대로 이어진 것이다. 방송이 시작된 이후 유재석은 단 10여분 만에 품절이 되어 그의 파워를 보여줬다. 이 판매에서 품절되지 않으면 여대에서 전공수업을 같이 받고, 노트 필기 검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방송이 되었다.

이 방송에서는 품절남 테스트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방송이 시작되기 전 설문을 통해서 어떤 남자가 멋진가?에 대해서 먼저 앙케이트를 하고 그것에 맞는 품절남들인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테스트를 했다. 멤버들은 역시나 잘 속아 넘어갔고, 다른 코너를 하듯 속인 것에 속아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품절남을 뽑기 위한 몰래 카메라 항목으로 매너를 보는 코너에서는 앙케이트를 통해서 얻은 결과인 '길을 걸으며 같이 걷고 있는 여성을 차선 안쪽으로 보호해 주는 것'을 관찰해 보는 것을 했다. 막내 여자 작가와 다른 촬영 장소로 이동하는 척하면서 뒤에서 몰래 다가오는 차가 위협하면 멤버들이 여성을 보호해 주는 것이 첫 번째 코너였다.

이 코너에서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유재석이었다. 같이 걷고 있던 막내 작가를 뒤에서 오는 차량으로 부터 가장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장면은 남자인 필자가 봐도 감동스러운 장면이었다. 가슴 안쪽으로 완벽히 보호하며 피신을 시키고 자신은 그 자리에 있는 장면은 단연 압도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모든 여성 초대자들의 박수를 받고 역시나 유재석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방송이 끝나고도 해당 홈페이지와 포탈 기사에는 수없이 많은 네티즌들에게 유재석은 최고의 품절남 임을 공식 인정을 받는 결과를 보여줬다.

박명수가 그 다음으로 좋은 매너를 보여줬다. 박명수는 평소 이미지대로 투박해 보였지만 그 투박함 속에 퉁명스런 자상함이 묻어나듯 팔을 낚아채며 피신시키고, 멋쩍어서 옆으로 비키는 장면은 웃음도 유발했지만 이런 게 박명수식 배려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장면이었다. TV에서 비춰지는 버럭 이미지가 그를 형편없게 보이는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어서 흐뭇하기도 한 것이다.

비교적 많은 멤버가 좋은 매너를 보여줬지만 노홍철과 전진이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진은 몰래 카메라인 것을 눈치를 챘다고 했지만, 그래서 더 아쉬운 뒤 끝의 아쉬움을 남긴 것이다. 아무리 눈치를 챘다고 해도 여성을 보호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지금 자신이 무한도전에서 비호감인 것에서 아주 조금은 비켜나갈 수 있는 기회였으리라 본다. 하지만 그 모습을 안 보여주고 피하는 장면은 그렇게 좋지 못한 모습이다. 노홍철은 자신이 먼저 피하고 여성에게 이리 오라고 하는 손까딱임을 보여줘서 보는 이로 아쉬움을 줬다. 이 결과로 호감지수가 2위에서 6위로 떨어지는 결과를 얻기도 했으니 아쉬움이다.


두 번째로 진행이 된 관찰 카메라도 몰래 카메라 형식이었다. 이 코너는 어른 공경하는 모습을 몰래 관찰해 본 것이다. 방송 시작 전 MBC 앞에서 식사를 마친 멤버들 앞에 어르신이 무거운 짐을 들고 등장을 했는데 이곳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여줬다. 등지고 서 있던 유재석 뒤로 할머님이 등장했고 이를 마주 보고 있던 박명수가 아는 체하자 유재석이 먼저 나서서 '무거운 짐 좀 들어드릴까요?'하며 접근해서 박명수와 나눠 드는 장면은 평상시 전해지던 유재석의 선행 모습이었고 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 감동을 주었다.

길도 뒤에서 보고 있다가 유재석 짐을 같이 들어주려 하다가 재석이 계속 들고 있자 어르신을 부추기는 것으로 대신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장면에서 전진이 아쉬움을 줬다. 뻔히 어르신이 오는 것을 제일 먼저 보고도 나머지 멤버들이 아이스크림 사먹는 것을 보고 그쪽으로 향하던 모습은 옥에 티였다. 이 모습은 전진이 왜 대우를 못 받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준 장면이기도 하다. 아마 이래서 더 다른 선행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멋지게 보이지 않았나 십기도 하다.

유재석의 멋진 모습이 자연스럽고 더욱 진한 감동을 주는 것은 어르신과 헤어지는 장면에서였다. '어디 가시냐?'를 묻고, '일산을 가신다' 하시는 말을 듣고 매니저를 불러서 모셔다 드려라 하는 장면에서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것이다. 바로 이 장면에서 수없이 많은 박수를 받게 된 것이다.

방송이 끝나고 게시판에 또 하나의 유재석의 대단함이 입소문으로 퍼진 것은.. 바로 유재석이 박명수에게 햄버거를 쏘라고 부추기는 장면에서였다. 예전에 내기로 햄버거 쏘기를 했던 것을 이번 회에서 내라고 부추기며 잠시 머뭇거리던 박명수에게 귓말로 '내가 반 낼게요~'라고 한 말이 소문이 나면서다. 무심코 들으면 안 들리는 장면을 팬들이 다시 보기로 기어코 그 부분 소리를 찾아내서 공유하며 퍼진 일이지만 매번 뒤에서 멤버들 도움을 주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것이다.

박명수를 자연스레 기부를 하게 약간 억지로 몰아붙여서 기부를 하게도 하지만 그 뒤에는 항상 도와주는 것이 있었고, 나눔에 항상 같이 하는 모습은 흐뭇함을 준다. 유재석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같이 하는 멤버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다. 처음에 길이 약간 막 살았다고 했지만 유재석을 보고 많이 착해진다고 한 것을 봐도 유재석이 다른 멤버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참 대단해 보인다. 필자가 이렇게 유재석을 높게 평가하게 되는 것은 이 방송을 본 사람들에겐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전해지는 목격기와 직접 본 그의 선행도로 봤을 때 그가 대단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유재석 그의 한결 같음이 바로 지금의 인기일 것이다.

재미요소 포인트 찾기.

* 재석 : 저는 얼리어답텁니다~
* 명수씨 햄버거 쏘기로 하고 하늘에서 햄버거 쏟아지는 장면.
* 홍철의 손까딱과 전진의 점프로 피하기
* 감동 포인트 : 재석이 명수에게 '그럼 100개는 제가 쏘면 되죠?'
* 길이 안영미에게 '안경미씨~' 멘트와 안영미가 길에게 '갈씨~' 하던 장면..

방송이 끝나기 전과, 끝나고 난 이후 해당 게시판에는 조기 품절이 된 유재석을 재 입고 해 달라는 재밌는 주문이 많아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지금도 이어지는 수많은 사람들로 해당 게시판은 북새통을 이루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게시판의 엄청난 반응은 역시 유재석에게 몰표가 가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무한도전 정말 재밌는 방송이었다. 아이디어가 마르지 않는 무한도전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다. 왜 최고인지 보여주는 무한도전 그저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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