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강인이 실망스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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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강인은 논현동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행인과 싸운 것으로 불구속 입건이 됐다. 이 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강인은 일방적으로 자신이 맞았다고 진술을 했지만, 경찰에 당시의 폭행 모습이 찍힌 CCTV가 확보되면서 공식 발표가 약 3일 정도가 미뤄졌다. 주말에는 통상 사건 발표가 안 나는 것이 있으니 월요일인 어제 발표가 되었다.

이 발표에서는 강인이 극구 부인을 했던 폭력 행사는 없었다란 주장을 무색케 하는 결과로 폭행 가담 장면이 나온 것으로 발표가 되었다. 발표로 인해 강인은 폭력보다는 거짓말에 대한 괘씸죄가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폭행 사건은 어떻게?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은 강인이 일행 한 명과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회사원 김모씨 포함 2명이 자리를 잘못 찾아 들어오면서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나왔고, 이에 같이 주점 밖으로 나와 해결한다고 나와 길거리에서 싸운 것이다.  싸움 당시에 시비가 붙은 이후 강인 측에 근처에 있던 선배들 3명이 더 합류해서 결국 5:2로 회사원들과 집단 싸움을 한 것이다.

처음엔 사건에 자신이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했다가, 비디오 분석이 끝난 후 발표된 이후 강인은 경찰에 밝히길 '피하려고 했으나 상대방 한 명이 계속 따라다니며 주먹질을 해서 이에 대항해서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했다. 며칠 동안 해당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건을 주시하며 어떻게 진행이 될 지 살피고 있다가 해당 모습이 있다고 나오자 해명과 사과를 했다. 이 과정이 너무 안일한 대처고 자신의 잘못을 숨기려는 모습이 영 개운치 않게 만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 해명성 멘트가 바로 위에 언더라인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이다. 그러며 '강인이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너무 성의 없어 보이는 대책과 사과가 아닐 수 없다.



해당 소속사 SM의 문제

너무 사건을 덮기에만 열중하는 것 같다. 최대한 해명과 사과를 약식으로 처리하고 언론의 전파는 막는 식의 대처를 하는 것 같다. 운이 나빠도 이렇게 나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을 것 같다. 동방신기의 문제만 생각해도 머리가 빠질 것 같은데 거기에 숨죽이고 있어야 할 다른 소속 가수가 일을 쳤으니 정말 미칠 지경일 것이다. 하지만 소속사는 가수가 겁을 먹어서 거짓말을 했든, 아니면 아직 인생관이 바르게 피지 않은 어린 가수가 거짓말을 했든 적극적으로 처음부터 사과를 했어야 했다.

강인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했고, 확실치 않은 CCTV 증거 장면이 있으리란 보장은 없으니 두고보자라고 했다는 것이 더욱 우습다. 사건이 생기고 회사 차원에서 강인과 어떻게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 것인지 대책이라도 세워야 했고, 만약 강인의 폭행 가담을 회사가 알았다면 경찰보다 먼저 발표를 하고 사과를 했어야 도덕적으로도 가수뿐만 아니라 회사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바로 SM의 문제가 바로 도덕적인 해이()다. 이번 사건으로 확실히 가수뿐만 아니라 소속사의 근본적인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이번 사건을 보자면 만약 증거가 된 CCTV 장면이 없었다고 하면 끝까지 폭행 가담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을 것이란 것이다. 이것을 덮으려고 하는 비도덕적인 회사의 모습은 그래서 실망인 것이다.

강인 피노키오가 되다.

애초 조사에서 깨끗이 폭력 사건에 시인을 했더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은 잠시 욕을 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시인을 하지 않고 있다가 마음이 조여오니 끝내 홍콩콘서트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것은 참 보기 안쓰럽기도 하고 너무 어린애 같은 철없음을 보여준 것 같다. 뻔히 들통이 날 거짓말을 왜 해서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

인생 살면서 한 번쯤 안 싸워 본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설령 시비가 붙어서 싸웠다고 하더라도 깨끗이 시인하고 잘못을 빌었다면 잘못한 부분에서 끝났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뭔가?! 그 순간의 거짓말이 부메랑으로 날아와서 제대로 아픔을 주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 했다면 정말 나쁜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방을 잘못 찾아왔고, 어떤 상태에서 시비가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비가 붙어서 싸운 것이라면 과정이라도 있는 것이다. 어느 정도 사람들의 정서상 이런 일은 사과하고 며칠이 지나면 잊혀진다.

하지만 그런 일이 없다. 일방적으로 맞았을 뿐 이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 피노키오가 된 것이고, 그 거짓말로 코가 커지는 것 보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상황도 인정 못하는 거짓말쟁이가 된 것이 더 아플 것이다. 팬들이나 사람들이 실망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치 않는 모습과 들키지만 않는다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넘기겠다는 계산에 화가 나는 것이다. 결코 자신의 미래에 좋은 모습이 아닌 것이다. 이미지는 쌓기가 어렵지,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요즘 들어 연예계가 참으로 어수선한데 이럴수록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이런 대처가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깨끗이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바뀌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잘못을 인정하는 진정한 모습일 것이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모습을 안 보였으면 한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이 바뀌어 가는지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도 생각해 보길 바란다.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으니 바른 자세를 보여주면 좋겠다. 아무튼 이번 일은 폭행 사건보다 거짓말이 더 실망스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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