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차태현 분위기 메이커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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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이번 주 방송에는 대성이 빈자리에 차태현과 장혁이 들어오면서 많은 재미를 줬다. 이미 패떴에 이 두 배우가 모두 한 번씩 출연을 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 많은 재미를 줬고 꺼져가는 패떴의 분위기를 업 시키기 위해 출연을 한 것 같다.

차태현은 유재석과 이효리, 김종국과의 막역한 관계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평소에도 친해서 자주 만나는 사이의 이웃 사촌이기도 하다. 가장 유재석을 많이 알기도 하고, 평소에 친한 정도에서 나오는 장난은 이 관계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을 자연스레 끌어낼 수 있다. 다른 게스트가 어느 정도의 갭을 보여준다면 차태현은 유재석과 스스럼없는 장난을 주고받는다. 관계에서 유재석이 다른 게스트를 받쳐주는 역할이라면 차태현은 굳이 챙겨줄 필요없이 스스로 분위기를 바꿔가며 스스로 웃겨준다.

같이 나온 게스트 장혁은 유재석과 친분이 크지 않더라도 동갑내기인 차태현과 김종국과 친분이 막역한 사이다. 그러다 보니 혼자 보다는 둘이, 둘 보다는 셋이 있어서 자연스러움에 빠져든다. 첫 출연 때 혼자이다 보니 유재석과 팀을 이루며 분위기에 졌어 들며 순간순간의 재미를 줬다. 어설픔과 신선함으로 웃음을 줬다면 이번 방송에서는 낯익음으로 다가왔다. 그 낯익음은 친구 두 명과의 사이에서도 그렇지만 그 둘에 묻어나며 스스로 성격을 잡아내는 것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장혁은 유재석과 같이 바깥일을 나갔다가 친한 사이로 발장구를 맞추며 걷다가 친구인 차태현과 김종국이 유재석을 놀리려고 상황극을 펼치는데 자연스레 참가하면서 웃음에 스스로 빠져들었다. 친구인 차태현이 장희빈 같은 성격을 보여주면서 재미를 주니까 따라서 자신도 장혁표 장희빈으로 빠져들며 재미 요소에 빠져들기도 했다.

혼자가 아니어서 더 재미있게 빠져들었어요~ 라는 소리가 딱 맞을 정도로 장혁은 기존에 말 잘 듣고 일 잘하는 이미지에서 앞뒤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재미를 줬다. 유재석은 이 세 명의 친구 사이에 끼어서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들을 잘 받아주며 그 노련한 줄타기를 보여주며 자연스레 묻어났다.

세 명이 붙어서 장난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사이에 유재석이 낌으로써 세 명이 단합해서 한 명을 괴롭히는(?) 재미를 이번 방송에서 보여줬다. 유재석은 그런 상황에 잘 받쳐주며 괴롭힘을 당해준다. 당하면서도 순간순간 괴롭힘을 하는 역할로 장혁이 뭐라고 하다가도 실수를 하면 최대한 자연스럽게 스스로 당하고 넘어간다. 눈치를 채지만 못 챈 척 하는 모습이 재밌다.



차태현은 분위기에 잘 묻어나는 밝은 성격을 가져서인지 언제 투입이 되어도 즐거움을 준다. 이번 방송 회차 같은 경우는 대성이 아파서 대신 해 준 경우이기도 하다. 대성이 아픈 사이에 한 회 분은 같은 팀 승리가 책임을 줘 졌고 이번 회에는 차태현이 대신 서 줬다. 대성이가 아파서 입원한 곳에 찾아간 차태현에게 부탁을 해서 들어줬다고 하지만 쉽게 들어주기는 어렵다. 하지만 차태현은 의리 있게 참여를 해 줬다. 어떻게 보면 패떴 살리기도 되고 대성이 없는 자리 메워주기도 되는 의미지만 두 의미 모두 성공적인 참가이니 좋은 섭외였을 것이다.

다음 회부터는 다시 대성이 나오지만 그 전 회 땜방으로서는 역할로 200% 이상의 역할을 소화해 내는 것이 바로 차태현이다. 뺀질뺀질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역할이지만 그런 뺀질거림이 그렇게 밉지 않은 캐릭터가 바로 차태현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고 재미다.

생활 주변에 보면 항상 뺀질이들이 있다. 다른 사람 모두 일 하는데 혼자 일 안하려고 옆으로 살짝 피해서 농땡이 치는 멤버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밉상 이미지로 미움을 많이 당한다. 차태현은 그런 이미지가 별로 없다. 설령 그렇게 빠지더라도 그것이 바로 스스로 재미를 주기 위해 뺀질거리는 것이라는 것을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 재미를 보장하는 것이다. 뻔히 알고도 당하고, 그 재미를 다른 사람이 한다고 해서 맛이 묻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재미를 줄 수 있는데 바로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차태현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다.

이번 패떴에서는 짚라인이 소개 되었다. 짚라인은 패떴이 찾아간 문경의 문화 스포츠 상품이기도 하다. 그 재미를 소개한 것도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이 든다. 지역 상품들을 소개하면서 묻혀있는 것을 소개하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획이다. 예전에 패러글라이딩을 소개한 것도 그 고장에 지역 상품화를 할 수 있는 것을 위한 계기인 것이고, 또 이런 지역의 고른 발전이 관광 상품화가 될 수 있으니 더 좋은 일 일 것이다.

패떴을 재미있게 만드는데 이효리의 역할 또한 엄청나다. 이효리는 절대 굴욕적인 모습에 무서워하지 않는다. 자신이 웃는 모습에서도 예쁜 것만 보여주려 하지 않고 망가짐을 보여주고, 후배 걸그룹 가수들의 춤도 따라하고, 자다가 일어나서도 퉁퉁 부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최대한 스타가 아닌 이웃집 여성처럼 다가온다. 랩을 뚫으며 얼굴이 흉하게 망가지는 모습 또한 망설이지 않고 보여준다. 절대 자신을 아끼지 않는 모습은 여가수로서 참으로 힘든 일이다. 그런데도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없는 프로의 모습이며 많은 후배들이 배워야 할 좋은 본보기이기도 하다.

이번 차태현의 출연으로 패떴은 분위기가 상승이 될 것 같다. 패떴이 다시 분위기를 타고 상승하려면 차태현이 보여준 그런 모습을 잘 되놰야 할 것이다. 간간히 포맷을 바꿔보려 노력하는 것은 보이지만 그것이 너무도 작게 보여서 일반 시청자는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다. 매번 단순한 게임적 요소에만 신경을 쓴다면 단순해져서 보기가 안 좋을 것이다. 각 프로그램마다 장단점은 있지만 패떴의 단점이라면 너무 게임에만 신경 쓰다 보니 놀러가서 볼 수 있는 각 고장의 고유 요소는 못 보여주는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출연자의 장점을 끌어내기에는 게임이 방해를 할 때가 있기도 했다. 차태현이 이번처럼 재미를 줬던 것은 차태현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장점을 끌어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재미를 준 것이다. 재미를 만들려고 애쓰는 것 보다 각 출연자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재미 요소를 찾는 것에서 시작이 되어야 할 듯싶다. 물론 그것이 힘든 일이란 것은 안다. 매 회 신선하기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차태현이 재미를 끌어내다 보니 자연스레 소외되는 멤버들에서도 시청자들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번 회를 봤을 때 차태현과 장혁을 살리다 보니 자연스레 부각된 것은 유재석, 이효리, 김종국 등이 기존 멤버에서 관계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머지 멤버 김수로, 박해진, 박시연 등이 모호한 위치로 되어버렸다. 하지만 패떴이 재밌어지려면 이 관계까지 자연스럽게 재미를 뽑아낼 수 있어야 더 큰 재미를 줄 것이다. 게스트가 기존 멤버와 자연스럽게 맛이 베어날 때 큰 재미와 의미가 있어질 것이다.

이번 주 차태현의 등장은 많은 재미를 줬다. 뺀질이 차태현은 유재석과 장혁, 김종국, 이효리를 오가며 상호 소통을 하면서 잔재미를 준다. 기존 멤버들과도 너무도 자연스레 친함이 묻어나는 성격은 차태현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일 것이다. 유재석과의 조합도 좋았지만 아쉬운 것은 박해진이나 박시연을 활용 못한 것이다. 차태현 뿐만 아니라 다른 게스트가 왔을 때에도 부딪힘과 갈등, 재미를 유발하려면 고른 활용이 중요할 듯하다. 차태현이 출연하면서 재미를 더한 방송이었다. 뺀질이, 말썽꾸러기, 철없는 아이 정도가 생각나는 이미지로 많은 재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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