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초딩 ‘딘딘 크러쉬 로꼬’에 국딩 ‘지혜’까지. 기획력의 승리

기획하는 이들을 가장 뿌듯하게 하는 때는 기획한 대로 결과물이 나올 때일 것이다. 원하는 스토리에 따라 출연자들이 움직여주는 그림은 그리 쉬운 법이 아닌데, ‘해피투게더3: 이 조합 히트다 히트’ 편은 생각한 그대로 결과물이 나와 뿌듯하게 했다.

<해피투게더 3: 이 조합 히트다 히트> 편에는 대중문화 중심에서 사랑을 받는 힙합 래퍼들이 출연해 그들만의 끼를 보였다. 여러 예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딘딘과 래퍼로서의 실력이 우수한 크러쉬와 로꼬의 출연은 시청자 중 젊은 시청자를 끌어 모으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낸 과거 샵의 멤버였던 이지혜도 다시 예능으로 재기를 해 좀 더 활력 있는 모습을 보인 건 그녀의 과거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반가움을 주기 충분했던 편.

우선 ‘이 조합 히트다 히트’ 편의 출연자 섭외는 성공적이라 할 만하다. 같은 나잇대의 딘딘과 크러쉬, 로꼬는 친한 만큼 거리감이 없는 면을 보였고, 그들이 보일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였을 정도로 아낌없는 활약을 했기에 시청자와 제작진은 조그마한 아쉬움도 없을 만했다.

보통 한 사람의 활약이 빛나기 마련이지만, 그들은 사석에서 경쟁하듯 마음껏 분위기를 즐겨 셋 모두가 빛을 발했다.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 시청자의 반응 또한 뜨겁다.

무엇보다 그들이 어떤 예능에서도 보이지 않은 편안함을 보였다는 데서 그 개인도 만족할 만한 방송이었음은 분명하다.


사석에서 놀 때 보이는 유치함. 그 유치함의 수준이 초딩의 모습을 상상할 정도로 강력해 시청자는 마음 놓고 웃을 수 있었다. 딘딘과 크러쉬가 나누는 대화는 영락없이 초딩의 대화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분명 성인이 돼 어머니의 카드인 ‘엄카’를 쓰는 것이 창피할 법한데, 오히려 자랑스러운 딘딘. 자립성은 갖춰야 한다는 크러쉬의 옳은 소리는, 창피한 것을 창피해하지 않는 초딩 딘딘의 당당한 모습에 제압돼 더 크게 웃을 수 있는 장면이 됐다.

딘딘의 귀염성 있는 폭로와 공격. 그러나 자신보다 잘 나가는 사람은 모두 형이라는 붙임성은 그를 바라보는 이들 모두의 경계심을 풀게 했다.

크러쉬와 로꼬가 딘딘을 공격할 때 삐치던 모습은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했고, 자신의 꿈인 지디와의 친분 쌓기를 그들은 쉽게 했다는 데서 부러워하는 모습 또한 큰 웃음을 준 장면이다.


옛날 단어와 옛날 사고를 가진 이지혜는 자신의 방송 분량에 대한 강박으로 조급해 보였지만, 하는 행동은 여전히 어린 모습을 보여 그녀 또한 국딩 취급을 받을 만했다.

옛날 사람이 다녔던 학교는 국민학교였고, 요즘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초등학교이기에 그들을 초딩과 국딩으로 부를 만했던 것.

그들이 초딩과 국딩으로 유치함과 해맑음을 보인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후반 춤을 추던 장면이기도 하다. 팔꿈치에 혀가 닿는 이지혜의 괴상망측한 댄스에 힙합에서도 핫하다는 넋두리 춤을 춘 로꼬의 흐느적 댄스. 로꼬의 백 댄서로 선 크러쉬의 오금 방귀 댄스. 그리고 지드래곤에게 친한 동생으로 여겨졌으면 하는 딘딘의 사인 제스처는 포복절도할 웃음을 준 장면이었다.


억지로 그 역할을 만들어한다기보다 평소 자신에게 흘러나오는 유치함을 마음 놓고 보여준 ‘이 조합 히트다 히트’ 편. 이 편은 기획력과 연출력. 그리고 출연한 이들의 무아지경 활약으로 모두가 빛날 수 있었다. 이들의 이런 모습은 다시 모아놓는다고 해서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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