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바뀐 삼시세끼 신 어촌편. 놀랍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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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를 포함한 ‘삼시세끼’ 제작진의 전략은 성공했고 칭찬할 만하다. 스포일러 없이 다음 시즌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기대감은 한껏 상승 중이다.

<삼시세끼 고창편>은 원래 계획된 방송 분량보다 2회 늘어난 방송 분량으로 제작됐다. 10회를 예상한 방송은 감독편을 포함해 12회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놀라웠던 건 감독판에 다음 시즌을 예고한 부분이다. 어느 누구도 예상 못한 예고편을 넣자 시청자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건 다음 시즌에 등장하는 인물이 예상을 깼기 때문이다. 분명 ‘어촌 편’인데 어촌 편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던 이가 아닌 주인공 이어서다.


본디 <삼시세끼>를 생각하면 섬이 아닌 곳은 이서진. 섬인 곳은 차승원과 유해진인데, 다음 어촌 편의 주인공은 이서진이었다. 또 전혀 예상 못한 신화 에릭이 투입되는 그림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그림. 게다가 탐내던 윤균상까지 함께해 기대감은 폭발적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나영석 PD와 그의 동료 PD들이 만들어 낸 <삼시세끼>는 누구나가 알만한 관계들이었고, 변화는 그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서진과 옥택연이 만들어 내는 <삼시세끼>를 당연히 생각하고, 차승원과 유해진이 만들어 내는 <삼시세끼>를 생각해 왔지만, 다음 시즌은 그 관계를 파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아니 이번 시즌의 성공으로 다음 시즌은 기존 그림과는 다른 반대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애초 이 시리즈가 잘 되지 않았다면 고민은 많았을 것이나, 어촌을 벗어난 차승원과 유해진의 그림은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게 하는 성공적인 그림을 만들어 줬다.


항상 새로운 그림을 그리게 해줄 인물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나영석 PD의 눈에 들어온 윤균상은 기대되는 인물이다. 생각지 못한 제3의 인물인 신화 에릭이 2인자로 들어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만약 이서진이 기존 시리즈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옥택연과 정선에 들어가고, 윤균상이 초대 가족으로 들어오는 그림이었다면 어쩌면 좋은 반응을 못 얻었을지 모르나, 새로운 가족을 꾸려 고생 가득한 섬으로 들어가는 그림은 여러모로 다른 방향의 그림을 만들 수 있기에 기획하며 들떴을지 모를 일이다.

기존 <삼시세끼>가 보여주던 패턴은 이번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의 ‘고창 편’으로 완벽히 변화할 수 있게 됐다. 어촌에 있던 가족이 농촌으로 이주해 생활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를 줬다면, 기존 산촌인 정선에 있던 이들이 어느 날 어촌으로 가 생고생을 하는 모습은 밋밋하다 느꼈던 산촌 멤버에 생동감을 줄 것이기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고착화된 이미지여서 생명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될 수 있게 됐다. 변칙적인 기획과 제작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복일 게다.

어느 편에 출연하는 멤버든 언제든 다른 방식으로 출연의 기회를 늘릴 수 있기에 <삼시세끼>는 다양한 시리즈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시청자가 생각지 못한 예고는 오히려 시청자를 만족시켰고, 언론도 놀랍게 했다. 먼저 단독 기사를 내야 하는 언론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스포일러를 잠재운 예고편은 칭찬이 아깝지 않다. 게다가 한 달 후 시작하는 다음 시즌은 벌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이서진이 다음 달에 시작하는 <삼시세끼 신 어촌편>에 등장한다면, 지금 방송되는 <어서옵SHOW>는 종영되거나 시간대를 옮겨야 하기에 아쉬운 부분은 있다. 이는 곧 폐지나 시간대 변경이 이서진 때문이었다는 이유이기 때문. 기존에 잘못 알려진 이유로 노홍철이 비난받은 것을 생각한다면 갑작스러운 기획으로 누군가는 피해를 본 것일 수 있기에 작게나마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다시 돌아와 <삼시세끼>로 본다면 무조건 응원할 일인 것은 분명하다. 기다리는 재미있는 그림이 완성돼 보일 것이기에 기대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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