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걸고넘어지는 백승주 의원. 그런다고 권력의 치부가 가려지겠소

김제동이 별들이 모인 행사 사회 진행을 맡고, 그 행사에서 군사령관의 사모님을 아주머니라 했다고 하여 13일 동안 영창에 수감됐다는 발언을 한 사실을 두고 백승주 의원이 군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김제동을 국방위 국정감사에 증인 채택을 요청했다.

문제는 이 사안이 그 정도의 사안인가의 여부다.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의 잘못에 대한 부분을 캐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예능인의 우스갯소리를 문제 삼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 관점을 흐린다는 점에서 백승주 의원의 이번 논란은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현재 열리고 있는 국정감사와 대체 김제동이 한 사실이 뭔 관계가 있다고 직접 증인 채택을 요구하는지 이해를 못 할 일일 수밖에 없기에 더욱 답답한 노릇이다.


그래. 김제동의 말이 허구이고, 그로 인해 군의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우리 군 신뢰는 그 정도로 허약하다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대체 군이 어떻게 했길래 허구성 농담 하나에 신뢰도가 떨어진단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 군은 철저히 조직을 뒤엎을 필요가 있는 시기인 것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시대이고, 학생들이나 젊은 청년들 또한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 투표율도 떨어져 난리인 시대에 김제동이 또 얼마나 군의 신뢰를 떨어트릴 수 있는지 그것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실제 군의 신뢰를 떨어트린 것은 군이고, 그 군 통수권자가 군의 신뢰를 추락시켰을 뿐. 국민이 군 신뢰를 떨어트린 일은 없다.

백승주 의원의 난데없는 김제동 앓이는 뻔히 이유가 있다고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

현재 가장 민감한 이슈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일. 박근혜와 최순실의 연결고리의 이야기는 탄핵을 거론할 정도로 민감하기에 다른 이슈가 치고 들어올 자리가 없다.


그런데 김제동 이슈를 들이민 것은 뻔히 이게 어떤 사안을 덮고자 하는 것이란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게 한다.

연예인 성추문 이슈도 이제 써먹을 게 없을 정도로 다 풀린 상태이다. 음주운전에 걸린 연예인은 자신들이 알아서 양심 고백을 하는 수준에 이르렀기에 정치권에서 써먹기도 힘든 상황이다.

언론은 정치권의 민감한 이슈를 덮고자 각종 열애설을 내고, 성추문 보도를 내고, 음주운전 보도를 내는 등 공을 세우려 하고 있지만, 이조차 그리 쉽게 되지 않는 현실이다.

설령 김제동이 없는 소리를 했다고 한들 군 신뢰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다.

백승주 의원이 기분이 나쁘다면 ‘그런 소리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정도에서 끝낼 수 있는 말을 국정감사에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김제동이 사드 배치 관련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새누리당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별 사안도 아닌 것을 두고 찍어 누르기 하는 것은 뻔히 그 뒤에 숨길 일이 있어서라고밖에 볼 수 없다.

방산비리로 얼룩진 군 신뢰도 문제에 대해서 국정감사를 해야 할 시기에 엉뚱한 농담 하나에 길길이 날뛰는 모습은 어딘가 측은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몇백억 몇천억의 방신비리를 저지른 이들은 뒤로 숨기고, 허위든 사실이든 ‘아주머니’ 애드리브 하나에 예능인을 개 잡듯 하는 모습은 잡는 주체가 개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말리고 싶은 일일 수밖에 없다.

지금 군 신뢰를 실추시키는 것은 김제동이 아니라 방산비리를 저지른 군과 또 연루된 로비스트와 업자들이다. 또 그에 못지않게 군의 신뢰도를 실추시키는 것은 백승주 의원들 같은 사람들이니 멈추라!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사진=JTBC,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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