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백선생2’, 고급 기술보다는 생활형 요리를 보급한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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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백선생’은 고급요리 기술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단지, 해먹을 수 있을 정도의 요리 기술만 가르치는 프로그램이기에, 이 프로그램에 큰 걸 바라지는 않아야 한다.

그들은 요리를 하지 않던 이들을 주방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것 하나만으로 프로그램의 할 일은 다했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칭찬을 받아야 하는 게 사실이다.


처음 요리 무식자로 프로그램에 임한 김국진을 비롯한 장동민, 이종혁, 정준영의 무리는 이제 재료를 어떻게 써야 할지 어느 정도 아는 상태고, 요리로 작은 농담을 할 정도로 준족의 발전을 이룬 상태다.

<집밥 백선생 2>는 마지막회에서 그간 방송됐던 화제의 장면들을 편집해 ‘화제의 레시피’ 편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해에 <집밥 백선생 3>로 만나게 된다.

현재 출연하는 이들이 이어서 출연할지는 모르겠으나, 바뀔 가능성도 있다. 또는 일부는 살아남고 일부는 바뀌는 그림이 될 수도 있다.

<집밥 백선생 2>는 36주간의 집밥 이야기로 총 190여 가지의 집밥 메뉴를 탄생시키며, 겁부터 먹고 요리를 하지 않는 이들에게 용기를 줘 접근케 했다.


자신이 직접 아이들과 가족에게 요리를 해주고 싶은 이종혁은 이제 주말이 귀찮아질 정도로 요리에 두려움이 없어졌고, 장동민은 ‘인생수업’이라는 말로 자신을 변화시킨 것에 고마움을 드러냈으며, 항상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를 위해 집밥을 선물하고픈 김국진에게도 실력을 안겨주므로 성과는 충분했다.

그들이 하는 요리는 고급 요리가 아니었다. 고급 요리는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한다는 명확한 선을 제시하므로, 자신들은 생활형 요리를 하는 것으로 길을 명확히 했다.

그럼에도 일부 재료가 과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이 전하고자 한 목적과는 별개의 시빗거리였기에 프로그램은 기획한 그대로만 밀고 나가면 된다. 시즌3에서도 프로그램의 기조는 바뀌지 않아야 한다.


일부 재료(설탕 등)의 과한 사용은 사실 그들이 그렇게 쓰라고 강조하기보다는 요리를 하는 사람의 판단이라 한 부분이기에 괜한 시빗거리일 수밖에 없었다. 따로 이야기를 하고 안 하고 그건 요리하는 사람의 판단이니만큼 그들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됐다.

설탕을 더 뿌리고 덜 뿌리는 것, 소금을 더 넣고 덜 넣는 것, 취향에 따라 후추를 넣고 빼는 건 모두 요리를 하는 사람이나 즐기는 사람의 몫이기에 애초 시빗거리여서는 안 됐다.

<집밥 백선생>의 시즌제는 사실 당연하다. 매주 방송되고 매주 다른 요리를 보여야 하는 상황은 다양한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시즌제는 당연하고, 비는 시간 또 다른 요리를 연구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것이 그들의 상황이다.


또 어떤 누군가의 실력을 늘리고, 아직도 요리에 두려움이 있는 이들을 접근케 하려 한다면 그들의 휴식은 당연하다.

<집밥 백선생 2>는 요리 무식자에게 용기를 준 프로그램이며, 좀 더 다양한 요리에 접근케 한 프로그램으로 그 공은 혁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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