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거제도 편. 재밌어도 비난하는 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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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골목상권이 붕괴되고 있다며 요청해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떠난 ‘백종원의 골목식당’ 거제 지세포항 편이 비난할 만한 요소가 없음에도 비난을 받고 있다.

비난의 대상은 출연자. 그러나 이런 네티즌의 반응은 억지성 꼬투리 잡기로 느껴질 뿐이어서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네티즌이 비난을 하는 건 ‘자기 고집만 부린다’는 것과 ‘투정을 부린다’ 등의 모습들. 또 거제라는 곳 자체가 물가가 비싸 갈 곳이 못 된다는 불만들을 보이고 있다.

충무김밥집 사장은 어리광과 투정을 부린다는 것이 불만이라며 도와주지 말라 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을 제대로 봤다면 그 투정이 부정적인 투정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다. 성격 자체가 내성적이어서 나올 수 있는 반응들을 보였고 이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 네티즌의 모습이기에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낯가림이 조금 심해 보여도 그건 손님을 향한 낯가림이 아니고. 평소 어렵게 생각하던 유명인인 백종원이기에 보일 수 있는 행동을 그 사람의 부정적인 면이라 평가하며 질타하는 것이기에 네티즌의 행위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네티즌의 이 같은 일방적 비난과는 달리 충무김밥집 사장은 솔루션을 받을 준비가 돼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였다.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린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숙련도에 대한 긍정적 요소가 있어 질타는 어려운 것이 사실.

백종원이 권한 ‘충무김밥’이 아닌 ‘거제김밥’으로 메뉴 탈바꿈을 위한 노력은 충분히 보였고, 어떤 메뉴를 할까의 고민. 그리고 백종원이 권한 여러 거제만의 메뉴를 향한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비난보다는 응원의 반응이 더 필요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반응은 정반대의 모습이어서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도시락집 또한 기본적으로 손이 느리다는 것이 문제여서 백종원은 메뉴를 줄이라 조언했다. 무미건조한 맛을 어떻게 손을 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도 메뉴를 줄이는 것에 동의하는 모습도 보였고, 솔루션을 적용할 모습 또한 보여줬다.


또한, 코다리찜집에는 아랫지방의 맛이 아닌 평균적인 맛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므로 개선의 여지를 줬다.

코다리찜집 사장 또한 말이 많은 것 같아도 그 말이 나쁜 의도가 없다는 것은 분명히 드러났다.

백종원이 반찬을 먹어 보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을 때 따로 말하지 않아도 다음 촬영 땐 바꾼 반찬을 내는 솜씨는 맛을 내지 못하는 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장면.

그간 잘못된 습관으로 장사를 하던 부분을 바로잡아주는 것에 익숙지 않지만 따라 하려는 모습. 안 듣는 척해도 다 듣고 개선하려는 모습은 비난하기 힘든 모습이다.

세 사장 모두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네티즌의 성에 안 찰지 모르지만. 나름 뭔가를 하려는 노력은 확실히 보여줬다.


장사에 대한 요령과 평균적인 맛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고 해도, 그 모습만으로 비난하기 어려웠던 건 하려는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백종원이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쉽게 솔루션을 제공하려 했던 것은, 그들의 작은 투덜거림이 진심이 아닌 팬으로서 애교 섞인 관심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솔루션 제공도 쉽게 한 것으로 보면 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오는 식당은 완벽하지 않아 더 드라마틱한 것이다. 잘하는 집만 발굴하려면 이 프로그램은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고. 비판을 해도 적당히 해야 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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