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계약 분쟁 끼어든 제작자 연합. 폭압적 연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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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의 계약 분쟁 소식이 알려진 후 이상한 현상이 눈에 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와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이 강다니엘의 분쟁에 적극 개입을 하고자 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 때문.

그것도 일방적으로 강다니엘의 행동을 잘못된 행동으로 몰아, 강력 대응을 예고하는 모습이기에 비정상적인 연대 행동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분쟁에 가장 적극적이어야 할 소속사는 느긋해 보이고, 해당 소속사 대신 대리 중재하려는 곳이 더 적극적인 현상은 쉽사리 이해하긴 어려운 부분이다.

대리하려는 곳이 주장하는 것은 ‘중재’이나, ‘적극 개입’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일방적인 모습으로 비쳐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그들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인 것은 선례를 남기기 싫어서 인 듯 보인다. 소속사 측이 잘못을 했다고 해도 보장받은 계약 기간에는 다른 소속사를 찾지 못하게 하려는 단체 해동 이외에는 딱히 설명할 길이 없는 행동들을 그들은 하고 있다.

연제협은 “LM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중재 등을 요청하면 긴급이사회든, 상임위원회 등 어떤 형태로든 내부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러며 LM 측은 요청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연제협 측의 말이다.


다시 살펴봐도 연제협의 개입은 적극적이다. 그와는 달리 소속사 측은 역시 느긋. 한쪽이 채를 잡고 북을 치면 한쪽은 눈짓으로만 장구를 치는 모습처럼 보여 거북스럽다.

한매연 측도 “합의점을 잘 도출하길 바라지만, 해결되지 않고 LM 측이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같은 제작자 입장에서 결코 두고 볼 수만은 없다” 말하고, 그 다음은 99% 개입할 것이라 선언한 상황이다.

이 또한 우스꽝스러운 장면이다. 한매연은 더욱 일방적으로 LM 측을 두둔하는 모습이어서 의혹은 커질 수밖에 없다.

대체 뭔 소리를 들었기에 그렇게 확신에 찬 개입을 하려 하고. 어떠한 근거에서 소속사 쪽이 ‘억울한 상황’에 몰릴 것이라 확언을 하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이라고는 분쟁을 겪고 있다는 것 외엔 없고, 협회들의 말대로 LM 측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아티스트와 논의를 하는 과정이라고 했는데 정보를 안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 상황일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하다.


언론으로 흘러 들어간 소식도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체 어떤 제보자가 그렇게 확신에 찬 정보를 줬는 지. 확인할 길 없는 홍콩 중년 여성이 강다니엘을 돕고 있다는 일방적 주장을 통해 명예를 훼손하는 이유는 뭔지. 또 그를 소개해 준 사람이 빅뱅 승리라는 근거는 어디서 나왔는지도 제대로 밝히지 않는 상황에 앞뒤 안 가리는 개입을 하겠다니 꼴이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강다니엘이 밝힌 분쟁은 계약사항 수정 정도와 개인명의로 돼 있는 소셜계정 요구인 상황이고, LM 측은 대외적으로 분쟁의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 연제협과 한매연이 끼어드는 모습은 어떻게 보더라도 이해하긴 어려운 부분이다.

소속 아티스트가 자기 주장을 통해 계약 내용을 바꿀 수 있다는 전례를 남기지 않으려는 발악 정도로 봐도 될 그들의 모습. 영 개운치 않다.


그들이 진짜 ‘중재’라는 것을 하려 한다면 분쟁이 장기전이 되거나 서로 양보할 만한 구석이 있을 때 끼어 들어야 한다. 불리한 선례를 남기면 자사의 아티스트도 같은 방법으로 분쟁을 겪을 수 있기에, 지레 겁먹고 선 대처하는 것이라면 그건 갑의 과잉 대응이고 일방적 폭력이기에 멈춰야 한다.

회원사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협회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아티스트의 권익 또한 보장하는 협회가 되어야 존재의 이유도 있는 것. 협회는 분쟁을 힘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협회 모습은 강압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무리의 모습으로 비치기에 자제할 필요가 있다. 언론 또한 대리 용역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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