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서지혜에서 서예지까지 이어지는 천박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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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과 서지혜의 확인되지 않은 열애설 이슈는, 그들을 넘어 전 연인이라 하는 서예지까지 물고 들어 가 대중의 마녀사냥이 정점에 이른 상황이다. 아니, 그보다 더욱 천박한 저널리즘의 끝을 보고 있다는 점에선 한숨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언론의 추태는 상욕이 절로 나올 정도. 불법성 가득한 파파라치 전문 매체 디스패치의 확인하기 어려운 서지혜-김정현 열애설은 더 진행이 되지 않고. 엉뚱하게도 전 연인이었던 서예지와의 가스라이팅 이슈로 넘어갔다. 문제는 같은 매체에서 다른 이슈로 선회하는 건 극히 드문 현상이라 여러 의문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사랑의 불시착 스틸컷. CJ ENM>

확실함으로 통하는 디스패치의 열애 사진은 그저 지인 간 교류 정도였다는 반박으로 마무리되었고. 이어 김정현의 문화창고 이적설이 대두되며 개싸움 판은 전혀 다른 양상이 됐다.

 

김정현 현 소속사는 드라마 <시간> 당시 그가 겪었다는 섭식장애로 인한 휴식 기간을 연장 보장받아야 한다며 분쟁 신청을 해놓았고.

 

논란은 더욱 확대돼 <시간> 논란 당시 사사건건 김정현을 조종한 이가 전 연인 서예지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판은 엉망이 됐다. 대중은 김정현과 서예지를 악마 취급하는 단계까지 갔으며. 마녀사냥의 강도는 극단적인 상황이다.

 

<사진=MBC>

또 그 과정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피해를 봤다며. 엉뚱한 방향에서 그녀를 위로하는 등의 모습도 비치고 있다. 수치심을 겪었을 것이기에 동정심이 생긴다고 하지만, 서현은 이번 논란으로 느끼지 않을 수치심을 느낄 것이기에 그 또한 화가 나는 부분이다.

 

95% 이상의 언론은 이슈에서 중립기어 없이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소식을 전하기 바쁘고. 확전을 유도하는 모양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확대 재생산에만 신경 썼지. 사생활 보호는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언론의 천박한 저널리즘을 지적할 수밖에 없는 건. 정보가 정상적으로 유통이 되느냐 하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스가 어디인지? 그 소스가 정확한지? 불법성은 아닌지? 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다.

 

게이트키핑은 전혀 없이 ‘자극적이니 무조건 대중에게 먹힐 기사’라 판단해 검증은 없이 데스크를 통과하고 있다.

 

일단 가장 문제가 될 건 소스가 불법성이 있다는 점이다. 김정현과 서예지의 문자 내용은 제보받았다고 하지만 명백한 불법이다. 현 소속사 측에서 제공을 한 것인지. 아니면 데이터 업체의 불법 복구 유통 제공인지. 정보 제공자가 누가 됐든 사생활 불법 공개를 한 것이니 중대한 불법에 해당한다. 그것도 아닌 제공이라면 이건 사찰성 데이터라 음모론을 제기해도 할 말이 없다. 그런데 그 중요한 사안을 보도윤리를 저버린 체 언론들은 주저 없이 보도하고 있다.

 

<사진=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컷>

대중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겠지만 사생활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는 건 본인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연인 관계가 아닌 다른 이가 문자를 어느 이상 확보해 언론에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업무용 폰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만약 그것도 아니라면 미러링 기기를 이용했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 중대한 범죄를 누군가 했다는 소리인데 그걸 왜 궁금해하지 않을까? 대중은? 그리고 언론은?

 

서지혜와의 열애설이 불거져 서예지 측이 푼 게 아니면. 혹은 위기를 넘기려 김정현이 디스패치와 거래를 한 게 아니면 모든 게 불가능한 일이고. 그게 가능하려면 더 큰 조직의 불법 공작 사찰 결과여야 하는데. 지금의 모습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너무도 많다.

 

열애설에서 갑자기 이적설이 불거지고. 이적설에서 인성 쓰레기 프레임으로 가고. 전 연인은 가스라이팅 가해자가 되고. 드라마 파트너는 비련의 주인공이 갑자기 되는 모습은 스펙타클하기까지 해 황당하기만 하다.

 



어차피 아니라고 했지만 김정현과 서지혜가 사귀든 말든 뭔 상관이고. 계약기간 중 휴식기간이 있어서 11개월 연장해야 한다는 소속사 분쟁이 있든 말든 그게 언론이 지금처럼 왜곡 변질해 마녀사냥 할 근거가 되는지 되묻고 싶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또 열애설과 이적설에서 왜 갑자기 전 연인 서예지를 들춰 내 악녀 프레임으로 몰아 가는지. 열애설과 이적설이 서예지 탓인지 생각하면 한숨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뭔 놈의 논란이 삼천포로 빠지다 못해 안드로메다까지 향했는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이없다.

 

95% 이상의 천박한 언론들 기자 특성상 제작발표회에 등장하면 엉뚱한 질문을 할 게 뻔해. 김정현 질문은 안 받겠다고 한 서예지가. 질문 강행 의사가 보이자 불참을 한 건 당연한 건데. 그조차도 악녀이니 그런 것이다라는 프레임의 공격을 하니 언론이 더욱 천박하다 느껴지는 것이다. 이번 이슈에서 보인 언론의 전체 흐름을 보면 한국 내 98%가량의 언론은 쓰레기라 판단해도 무리는 없었다. 단 한 언론사가 서예지의 사생활 보도는 잘못됐다 했지만, 그 언론조차 그 책임을 김정현 쪽으로 돌리는 모습이었으니 올바른 언론은 전무했다 판단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천박의 끝을 달리는 한국 언론사들. 언제 정신 차릴까?

 

<사진=출연작 스틸컷,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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