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은 미움받을 이유가 없다. 적극 구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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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은 대체 왜 미움을 받는 걸까? 그룹의 실질적 리더의 책임이 있어서? 똑똑해 보이지 않아서? 욕심이 없어서? 착해서? 예뻐서?

 

그러나 그 모든 이유는 설현을 미워할 수 있는 이유가 못 된다. 오히려 칭찬을 아끼지 않을 이유여야 하는데. 한국적 토양에서는 비난의 이유로 쓰이고 있다. 수준 낮은 여론에 대응하지 않으면 마치 비난의 정당성을 획득한 것처럼 마녀사냥을 당당히 여기는 사회.

 

설현이 비난받는 것은 현재 크게 보면 역사의식이 없다는 것과. 과거 멤버였던 권민아를 신지민과 같이 왕따 시켰다는 의혹인데. 이 둘 모두 황당한 시비일 뿐 팩트는 아니고 잘못한 일도 아니다.

 

워낙 어릴 적 데뷔를 하는 통에 공부를 도외시했던 이유로 역사적 인식이 부족했을 수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고. 그 부족함이 논란으로 번지면 제대로 된 역사적 인식을 갖기 위한 지식 함양만 요구하면 되지 비난할 이유는 없다. 보충할 시간을 주지 않는 대중의식이 폭력적인 것일 뿐. 크게 비난받을 사안이 아니다.

 

두 번째 비난의 이유라고 하는 권민아 왕따 논란인데 팩트가 아니다. 당사자인 권민아 스스로도 설현을 가해자로 지칭하지는 않았다. 단지, 자신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인물이 김설현, 신지민, 한성호라고 한 것일 뿐. 구체적 가해 근거는 대지 않았다.

 

이 논란에서 명확한 가해자로 지목되는 건 신지민일 뿐(권민아 주장). 설현과 한성호는 실질적 리더에 대한 불만 때문에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한성호는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이기에 거론한 것일 테고. 설현은 실질적 리더로 여겼기에 거론한 것으로 보면 맞을 것.

 

신지민이 그룹 AOA의 리더였지만. 설현은 팀을 이끌어 가는 왕성한 활동으로 명맥 유지시킨 인물로 대중은 그녀를 리더로 생각했다. 권민아 역시 그런 생각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어떠한 문제가 있을 때 적극 개입해 해결해 주길 바랐지만, 생각보다 설현과 한성호 대표가 적극적이지 않았기에 그 책임을 전가한 것으로 보인다. 리더인 신지민이 자신을 괴롭혔다 생각하니 그다음 팀의 주축 멤버인 설현이 해결해 주길 바랐지만 적극적이지 않자 그녀를 박쥐라고 생각한 게 권민아의 생각은 아니었나 예상된다.

 

하지만 설현은 할 만큼 했다고 여겨진다. 아무리 권민아 말처럼 같은 날 들어와 서로 엄청 의지한 사이라고 해도. 구체적으로 가해 상황을 모를 상황에서 개입할 여지는 없다. 리더도 아니고 같은 멤버로 할 수 있는 건 미약하다. 방관자라 낙인찍힐 이유조차 없다. 직접 같은 상황을 당했다면 개입의 여지가 있겠으나 전해 들은 말로 개입해 중재를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설현이 할 일은 없었다고 봐야 한다. 신지민이든 한성호 대표에게든 설현이 붙어 누구를 처벌해야 한다는 말도 너무 나간 행동일 것이기에 설현의 중립은 박쥐 행위라고 볼 수 없다.

 

개입해 주길 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들 여러 정황상 자신이 끼어들기 힘들었다 의사를 밝혔다면 설현이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당시 그룹 내 왕성한 활동을 한 건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던 설현이었고. 랩 배틀 프로그램으로 인지도를 얻은 신지민이었기에 활동하는 멤버 위주 차원의 프로그램 노출로 인한 설현과 신지민의 조합이 많았을 뿐. 둘이 엄청난 친밀도가 있던 것도 아니었을 것은 비교적 분명한 일이다. 활동상 친해 보이니 박쥐처럼 붙어 있었다 권민아가 여길 수 있겠으나 그건 자신만의 추측일 뿐이지 진실과는 먼 이야기다.

 



그나마 적극 개입의 여지가 있는 한성호 대표에 대한 원망이 있다면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 사건에서 설현은 철저히 제삼자이기에 엮을 필요가 없다.

 

결국, 설현은 대중에게 방관자라 비난을 받으며 활동을 접고 있고. 지금에 와서 강하게 느끼는 감정이지만 안 좋은 이미지를 얻어 활동을 못할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도 그녀의 구제는 필요하다 주장할 수밖에 없다.

 

그룹을 유지하기 위해 설현이 시간과 체력을 갈아 넣었던 과거는 미담이어야 하고. 그 미담을 근거로 구제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해당 논란에 있어 대중과 언론. 그리고 연예계는 철저히 가해자였다고 인정해야 한다. 내부 사정을 모르고 감정싸움에 엮여 누구 하나를 마녀사냥해 업계에서 밀어낸 것에 대해 사과하고 불러들여 사랑을 줘야 한다. 설현은 사랑받을 스타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팀을 유지하기 위해 그녀가 고생한 보상은 거꾸로 그녀를 밀어낸 대중과 언론. 나아가 연예계가 해야 할 일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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