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과 이병헌을 직접 본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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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영화 <인플루언스>가 지난 3월 2일 기자 초청 쇼케이스를 가졌습니다. 이 날은 많은 곳에서 취재 경쟁이 심할 정도로 많이 모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압구정 CGV에서 열린 쇼케이스에는 기자들과 여러 군데 관계자, 심지어 이병헌의 팬클럽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팬들도 있더군요.

그렇게 큰 소리는 아녔지만 그래도 한 번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준 팬들에게도 조금 감사한 면이 있겠습니다. 이날 쇼케이스 행사는 손범수 아나운서가 처음서부터 맡아서 했기에 아주 깔끔한 진행이 되었습니다. 괜히 아나운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끄러운 진행에 이 쇼케이스는 아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끝나고 기자들은 남아서 빠르게 기사 송고를 위해 자리를 지키고 열심히 노트북과 이미지 에디터 툴을 이용해서 사진을 정리하고 실시간으로 기사 송고를 하는 것을 보니 프로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군!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이날 <인플루언스> 쇼케이스 행사에는 주연인 '이병헌'과 '한채영'이 자리를 빛내 줬습니다. 이재규 감독 또한 자리에서 수줍은 모습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 같습니다. 이날 풍경을 스케치 해 보겠습니다. 바비인형 같은 한채영 사진도 있으니 길게 봐 주세요 ^^


참석한 이재규 감독과 이병헌, 한채영은 <인플루언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낙 자리가 편안해서 인지 화기애애하게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이재규 감독은 그 동안 TV 드라마에서는 독보적인 연출력을 보여줬던 감독이기에 그만큼 화제가 집중이 된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디지털 영화는 워낙에 기획 되었을 때에는 독립 영화로 제작을 하려던 것이었는데 다른 시도를 통해서 디지털 영화로 제작이 된 것을 밝혀주는 자리이기 했습니다. 일단 질문과 답을 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 감독님은 드라마 연출 후 영화 연출은 처음인 것 같은데.. 드라마와 비교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답> 이재규 감독 : 사실 이게 영화이기도 하지만,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라는 어려운 말을 쓰기도 하는데요. 광고 성향이 있는 단편 영화예요. 그래서 저희가 보통 장편영화나 장편드라마처럼 깊게 들어가서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나올까 걱정스럽지만 막상 보니까 그렇게 쉽게 만든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이킹도 보고 제가 만든 걸 보니까 되게 아쉬운 구석도 많이 들어요.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배우에게 듣는 <인플루언스>는 무엇?
질>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는 신선한 장르인데, 기존 영화 작업과 비교해서 어땠나요?
답> 이병헌 : 광고와 영화의 중간적인 컨셉입니다. 이런 시도가 몇 번 있던 것으로 압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는데 감독님 때문이라도 부담을 좀 덜고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에 실험적인 컨셉이고 워낙 그렇게 새로운 걸 해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고 해서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단편영화이기도 하고 장르 자체가 판타스틱한 것이기에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 자유롭게 극 안에 풀어놓고 이렇게 저렇게 시험해 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 이하 모든 사진은 마우스 왼쪽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는 무엇?
뜻 ; 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를 엔터테인먼트에 접목함으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마케팅 기법을 가리키는 용어다. 미국의 'Advertising Age'란 광고 잡지에서 처음 사용. 브랜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예. 미국에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를 '매디슨 앤 바인'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이는 뉴욕의 광고대행사들이 모여 있는 거리 매디슨가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거리 바인가를 합성해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상직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광고 형태가 영화의 기법으로 발전하다.
이 영화 <인플루언스> 또한 일반적인 기존의 광고 틀에서 탈피해서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컨텐츠를 직접 브랜드가 참여해 제작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 방식을 채택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윈저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가 생긴 것 또한 자신의 브랜드를 영화에 녹여 넣는 방식의 소통을 원한 방식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기존 광고의 딱딱함을 벗어던지고 내용이 있는 테마를 가지고 제작되는 것은 매우 좋은 방식이기도 합니다. 상품만을 냅다 몇 십 분을 보여주는 그런 광고가 아닌 드라마 형태를 가진 내용이 있는 영화가 기반이 되는 형태로서 관객이나 시청을 하는 분들에게는 쉽게 다가가고 내용도 있는 그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겠죠! 기존에 PPL광고는 드라마에 자신의 브랜드를 협찬해 주면서 보여지는 간접 광고였다면, 이 광고는 광고주가 직접 자신의 상호를 내 걸고 만드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숨길 수 있는 만큼 숨긴다는 것이 좋은 것이겠죠. 굳이 강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한편의 광고가 몇 십 년 사랑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컨텐츠의 영구성을 갖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다른 제품들 또한 CM송으로 대표되어 인식이 되어 몇 십 년을 기억이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떤 광고는 초콜릿이지만 코트를 이용해서 숨는 방식으로 영원히 기억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이 영화에 숨겨진 상품 광고가 무엇인지는 말을 안 해도 알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캡x큐냐구요? 아니죠! 윈저라는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윈저 엔터테인먼트니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질> 이병헌, 한채영씨의 연기 호흡은 어떠셨습니까?

답> 한채영 : (이병헌씨는) 워낙 연기도 잘하시고 배려도 너무 잘하시는 분이셔서 촬영하면서 어려움은 전혀 없었고요. 재미있는 농담도 많이 해 주셔서 재미있게 촬영 했던 것 같아요.

답> 이병헌 : 거의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없었어요. 촬영하면서는 뭐 이틀 정도. 두 사람이 사랑하는 연인이지만 가까이 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그런 작품 이예요.


질> 촬영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답> 이병헌 : 아이리스 끝나자마자 바로 <인플루언스> 촬영을 시작했는데 제가 감독님한테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아이리스 22부 찍는 것 같다고.. 바로 아이리스에서 죽자마자 나와서 촬영을 시작하고 거의 촬영이 20회 정도 되는데 정말 그 때는 너무 힘들었던 상황인데 새로운 작품이고 여기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되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같이 작업하고 싶었던 감독님이라 함께 했습니다. 실험적이고, 워낙 판타지 영화를 좋아해서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질> 이병헌씨를 캐스팅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됩니까?
답> 이재규 감독 : 저는 이병헌이라는 배우를 굉장히 좋아했었어요. 언젠가는 제가 좋은 연출자가 되면 이 배우한테 좋은 캐릭터 제안을 하고 한번 같이 일을 해봤으면 좋겠단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요. 오히려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만 이 일 같은 경우는 제가 병헌씨 덕에 할 수 있었던 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질> 이재규 감독과 호흡을 맞춰 본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이병헌 : 제가 연출을 하는 감독님한테 평을 하는 건 굉장히 그런데.. 굉장히 똑똑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간순간 재치나 상황을 이용하는 콘티들이나 이런 것들을 보고 '역시 이래서 좋은 감독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답> 이재규 감독 : 드라마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몸에 벤 얕은 수라~ (웃음) ㅋㅋ (여기서 빵 터진 장면이지요..위에 웃는 사진이 바로 그 사진입니다)

답> 이병헌 : 사실은 감독님하고 저하고 동갑이거든요. 예전부터 서로 같이 밥 먹고 커피 마시고 가볍게 술도 한잔 하고 하던 사이예요. 우리 언제 같이 한 번 해야 하는데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갈구하던 그런 사이였고 이렇게 기회로 서로 만났어요. 그래서 서로 되게 좋았어요. /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만나서 힘들어서 힘 있게 찍을 수 없었던 것이 미안하죠.. 그래도 같이 작업하고 싶었던 사람과 하는 그런 것에 기분 좋은 느낌 때문에 그런 힘으로 잘 끝낼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질> 한채영씨와 이재규 감독과의 호흡은 어떠셨나요?
답> 한채영 : 이재규 감독님은 영상을 너무 잘 찍고 잘 만들어 내는 건 당연했는데요. 제가 느끼기에 감독님은 굉장히 소녀 같았어요. 감수성이 굉장히 여리셔서 감정적인 부분을 너무나 잘 설명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희만큼 그 씬에 빠져서 같이 연기하듯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놀랐어요. 좀 전에 에피소드 1편을 다 같이 봤잖아요. 저희도 위에서 봤거든요. 보고 나오시면서 아 뭉클하시다고 (뇨호호~웃음)


질> 이병헌씨는 이번 작품에서 1인 3역에 도전 하시는데요..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나 캐릭터를 위해 준비하신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이병헌 : 이 작품 촬영 당시 몸 상태는 약간 무아지경의 상태였던 것 같아요. 거의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섰던 상태에서 저절로 자아분열이 되었어요. 농담이고요. ^^ / 한 사람에서 파생되는 또 다른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실험적이었고 제가 연기하면서 재미를 느낀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질>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은 어떻게 봐 달라'는 당부의 말 한 말씀과 끝 인사 부탁드립니다.
답> 이재규 감독 : 제가 만든 거라서 저는 아쉽기도 하고 애정도 많이 있는데요. 여러 기자분들, 손님분들 좀 전에 1편 보셨겠지만, 2편보고, 3편 더 보시면 점점 더 재미가 있어요. 약간 좀 불친절하고 그런 건 있어도 다시 이렇게 곱씹어서 보시고 하면 더 재미있거든요. 무료로 보실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시면 보실 수 있으니까 한번 다 봐 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 이병헌 : 일단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요. 동심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훨씬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하면서 굉장히 재미있었거든요. 열린 마음으로 동심을 가지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답> 한채영 : 이 영화는 기존에 있었던 영화에 비해서 새로운 스타일인 것 같아요. 아마 보시면 흥미롭게 재미있을 거예요. 꼭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디지털 영화 인플루언스 에피소드 1은 전노민이 맡은 김우경 앵커가 선택의 기로에 서서, 선택을 하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과연 그는 제대로 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기회를 선택하게 될까? 그리고 자신이 밝혀야 하는 옳은 기준을 위한 선택에 확신은 있는지와, 그가 죽음 앞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인지.. 그리고 진정 그가 DJC(Diamond Jubilee Club)에 초대될 수 있는 사람이지를 알 수 있는 그런 선택을 말합니다.

이런 과정을 이끄는 가이더가 바로 이병헌이 맡은 W의 역할이 되는 것이겠죠. 그들은 과연 제대로 된 선택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아니 자신의 위치에 맞는 생활을 사는 인간이 될 수 있는지를 테스트 받습니다. 에피소드 #2. 가 금세 기다려지는군요.

이 디지털 영화를 보시려면 http://www.the-djc.com 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들어가시면 에피소드 1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처음 화면에 안 보여도 회원으로 간단히 가입하고 보실 수도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동영상 플레이어가 없어도 이 사이트에서 무료로 맘껏 보실 수 있습니다. 화질도 좋더군요!

영화를 만드는 감독과 주연이었던 이병헌과 한채영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참으로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채영은 벌써 몇 번째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군요. 여신에 어울릴 만한 그런 여배우였습니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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