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김승우 MC로서 부족했다

KBS에서 화요일 늦은 10시에 하는 승승장구라는 프로그램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진행자 또한 기존 예능을 경험한 진행자가 아닌 초보 진행자로서 김승우를 약간은 파격적으로 기용해서 썼다.

이런 경험은 벌써 KBS에서만 박중훈을 이어서 두 번째이기도 하다. 기존 진행자와 달리 영화에서 잔뼈가 굵은 이런 진행자가 신선은 할 것이다. 그러나 항상 장점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보니 회가 갈수록 처음 출발선에서 섰던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나오는 듯싶어서 미리 약간 안타깝기도 하다. 초보 진행자로서 '김승우'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부분이 잘못 되어 가는지는 스스로도 알아야 고칠 수도 있을 것 같아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지금 김승우가 부족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 모든 것을 완벽하게 김승우에게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가 무엇을 잘못 했는지와 이번 방송에서 잘못한 부분이 어느 정도 보였는지 얘기를 해 보려 한다. 이번 승승장구 <박명수편>에서 보인 김승우의 부족했던 것은 크게 말해서 '어중간한 따라 하기'와 '개인적인 위치로서 상대를 바라보거나' 또는 '상대를 내려 보는' 정도의 감정을 보여준 것 같다는 것이 보기가 안 좋음이었다.

MC로서 현재 상황에서 한계일 수도 있긴 하겠지만 김승우는 나름 박명수의 버럭 개그를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차원에서 그의 호통을 따라해 본다. 그러며 자신도 영화계에서 '한 버럭~'한다면서 박명수를 따라하며 '이봐요~~'라며 버럭 큰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이것이 웃기자고 말을 했겠지만, 듣는 상대와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이 뻘쭘해 질 정도로 큰 소리를 지르는 모양새를 취해 그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어중간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상대를 내려 보기' 라는 부분을 적어 두었는데 이 말은 김승우가 출연자 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을 은연중에 보였다는 것이다. 초대 게스트와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엮어 내어 보여줘야 하는데, 어느 순간 김승우는 게스트와 신경전을 벌인답시고 은근히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의 모습을 언뜻 언뜻 보여주게 된다. 게스트는 상대적으로 헛갈릴 수밖에 없고, 예능으로 풀려고 자연스럽게 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지만.. 김승우가 기본적으로 박명수를 대하는 태도는 기라성 같이 인기를 얻는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는 명확히 아님은 드러났다.

이런 자세가 가장 문제가 되며 김승우는 게스트를 등급화 했다는 난제에 빠지게 되는 우를 범한다. 현재까지 <김승우의 승승장구>에는 김승우와 개인적인 인연의 고리들이 출연을 하고, 또한 같이 출연을 하는 보조 진행자인 2PM과 소녀시대의 인연의 고리들이 출연을 하며 인기를 그나마 조금씩 잡아 왔었다.

그러다 이제 그 인연들이 한 번씩 다 출연을 하고, 또한 연이어서 계속 인연들만 출연하다 보니 시선은 곱지 않게 변해갈 수 있음에 직접적인 인연의 끈이 맺어지지 않은 사람을 초대 게스트로 부른다. 그런데 출연자가 지금까지 나왔던 인기를 머금은 스타와는 달리 2인자가 나왔다고 대하는 태도까지 2인자 급으로 대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였다.

이런 하대하는 듯 한 모양새는 본 필자만 느낀 것이 아닌, 방송을 본 여러 사람이 김승우가 박명수를 그렇게 바라보는 듯 보여서 굉장히 눈에 거슬렸다고 이야기들을 하고 있기도 하다.


사람을 놓고 급을 메겨서 대한다는 것처럼 보여진 것은 시청자들이 그렇게 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오산일 듯싶다. 무엇보다 자신의 이름을 달고 하는 진행자가 1급 스타에게는 1급으로 대우해 주고, 3급 스타에게는 3급 대우를 해 준다면 그 방송을 보는 시청자는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보자면 1등급 호텔 스위트룸을 같은 값에 계산을 하고 쓰는 사람이 1급 스타와 3급 스타로 다른데, 3급 스타가 왔다고 1급 스타에게 해 주는 서비스를 안 해 준다면 그것이 옳은가?를 생각해 보면, 김승우가 박명수에게 기본적으로 대한 태도의 문제는 작아 보이지만 큰 차이였다는 것을 이런 비교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급수조차도 좀 어이가 없는 구분이지만,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스타가 왔다고..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막 대해도 되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것을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느꼈다면 그것은 김승우가 꼭 바꾸어야 하는 자세일 것이다. 개인적인 자리라면 뭐라 하지 않겠지만, 프로그램 진행자라면 자신의 프로그램에 귀하고 천한 의미를 구분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이번 김승우의 진행이 어설펐던 것은 진행자로서 카리스마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승승돌이라는 시스템으로 태연이 공연 때문에 빠져서 채워진 '조권'은 들어와서 김승우 보다 더 많아 보이는 느낌의 질문과 진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 내용에서는 김승우가 질문을 더 하긴 했지만, 그 활약도가 너무 미미해 보여서 오히려 땜빵 하는 보조 진행자가 더 설친 판이 되어 버렸다. 이 말은 조권이 천방지축처럼 행동한 것이 아니라, 진행자가 소심하게 진행을 한 탓에 그리 보였으리라 생각이 든다.

김승우의 버릇 중 안 좋은 하나는, 말끝에 '참나~'라는 말이고 이 말은 귀에 엄청 거슬리게 만든다. 특히나 자신이 떠받드는 게스트에게는 나오지 않는 버릇이지만, 자신의 위치(사회적 또는 기타) 보다 아래라고 판단하는 사람에게는 자신도 생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스스로의 버릇인 말이 튀어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참나~'였다. 조금만 게스트가 대드는 듯 장난을 하거나 받아치면 여지없이 끝 부분에 '나 참~' 이나 '참나~' 라는 말로 기가 막혀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줬다. 이런 부분은 김승우가 고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명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장난이었겠지만 하대하는 듯 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는 생각에 채널을 돌려버렸다는 시청자가 있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은 한두 명이 한 것은 아니리라 보인다. 하나하나 보완하는 진행자가 되어 보길 바랄 수밖에 없을 듯하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30)

  • 2010.05.06 07:00

    개인적으로 박명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어제 친구에게 김승우가 박명수를 굉장히 무시하더라... 라는 말을 듣고
    김승우를 다시 보고 있었답니다. 아무쪼록 김승우씨가 자신의 부족한점을 하루빨리 보완하여
    훌륭한 진행자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2010.05.07 01:57 신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낀 것 같아요..
      조금씩 발전하길 바래야 겠어요..^^

  • 2010.05.06 07:03

    비밀댓글입니다

    • 2010.05.07 01:58 신고

      저 또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ㅎㅎ
      혼자 했다면 많은 문제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2010.05.06 07:10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0.05.06 07:39

    저도 잠시 보긴 봤는데...
    오히려 박명수가 엠씨 같다는 느낌을...ㅋㅋㅋ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오늘도 파이팅^^

    • 2010.05.07 01:59 신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웃기고, 눌고 간 듯한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

  • 2010.05.06 08:01

    그동안 김승우에 대한 호평이 많았는데...이번엔 조금 부족했나 봅니다.
    제가 가족여행 다녀오느라 방문이 뜸했습니다. ^^;;

    • 2010.05.07 02:00 신고

      새롭게 시도하고, 착한 예능을 표방했기에 실력보다는
      시도를 먼저 쳐 줬기 때문에 호평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

      멋진 여행 하신 것 같아서 너무 부러워요 ^^

  • 2010.05.06 08:40

    참나~
    거성 진정한 독설가 같지 않나요?

  • 2010.05.06 08:46

    비밀댓글입니다

  • 2010.05.06 09:05

    아이리스에 나온 김승우보고 아내가 누구냐고 물어보더군요~~
    배우라고 소개했는데, mc도 하나 추가해야겠군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10.05.07 02:02 신고

      배우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죠 ㅎㅎ

      멋지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10.05.06 10:58

    방송을 보지 않아.. 어떻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김승우씨가 바람나그네님 글을 보고..
    좀 더 성숙한 진행자의 모습을 보이면 좋겠습니다... ^^

  • 저도...
    2010.05.06 11:41

    저도 다른건 몰라도 왠지 박명수에게 개인적인 감정을 섞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박명수도 중간중간 너무 눈치를 보게하는거 같았구요
    고작 웃기기나 하는 예능 2인자 취급했다고 할까...
    갠적으로 박명수를 우습게 보는거 같더군요 ㅜ.ㅡ
    초대한 게스트와 감정적인 신경전이 왠지 프로답지 못하더군요
    갠적으로 강호동을 싫어하지만 무릎팍에서
    어떤 경우에도 그런 모습은 없더군요
    경험의 문제가 아니라 게스트를 대하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에 문제인것
    처럼 보였습니다
    프로답지 못합니다 자기 컨트롤 하나 제대로 못하는
    토크쇼 진행자라면....

    • 2010.05.07 02:03 신고

      저 또한 게스트를 좀 하대하는 듯 싶어 보여서 거슬리더군요..

      멋진 하루되세요^^

  • 2010.05.06 16:47

    에공...노을이도 못 봤습니다. 진행자로서 자질 필요하지요.
    잘 보고 갑니다.ㅎㅎ

  • 2010.05.06 22:12 신고

    좋은 토크쇼 사회자라면 게스트가 빛나 보이도록 해줘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야 출연하는 게스트도 할 맛이 나고
    보는 팬들도 볼 맛이 나고...ㅋ

    • 2010.05.07 02:05 신고

      그렇죠 좋은 진행자라면 무릇 모든 것을 품을 줄 알아야 하겠죠 ㅎ
      좀 더 나아지는 진행자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어요 ^^
      트위터에서 자주 뵈요 ^^ 이곳에서도요~

  • 2010.05.06 22:58 신고

    저런 프로그램도 있었군요.
    한번 찾아봐야 겠군요.

    • 2010.05.07 02:08 신고

      넵 ㅎ 이런 프로그램도 방송이 시작 되었어요 ㅋㅋ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되었는데 노력하는 모습은 약간 보이는 프로그램이더라구요..

      멋진 하루되세요^^

  • 2010.05.08 05:06

    보조 MC들의 도움이 절실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보조 MC들도 완전하지가 않아서 더 난항인 부분도 있어 보여요... ^^:;;

  • ㅇㅈㄹ
    2010.05.11 10:17

    좀 의아한 내용들이 많군요.
    요즘 강심장 안보고 승승장구 보는 편인데 님이 잘 모르는 게 있네요.
    김승우는 자신이 편안하게 게스트를 대한다는 방식이 있는데 그게 어색한 게스트에게
    잘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서 나온거라 봅니다.
    그 이전 게스트들에게는 안그랬는데 박명수에게만 그랬다는 것도 웃기네요.

    박명수는 어느 프로그램에서든지 몰입도가 없는 편입니다. 토크쇼도 대본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가끔 박명수에게 말하죠. 대본 좀 보고 오라고.
    준비한대로 매끄럽게 하지도 못하고 애드립으로 나오는 말들은 무식해뵈고.
    처음 대하는 사람이라면 화가 날 수도 있는 경우를 많이 만들죠.
    오죽하면 하하가 답답하다고 했겠습니까?

  • 오승아
    2010.06.03 05:58

    나라도 무시하겠다 당연한거다 승승장구 담당자가 이글을 읽을지 모르겠지만 초대손님들이 너무 후지구레한 느김이든다 이번주에 오래전에 한물간 박경림 은 왜 ? 보지도 않앗다 초대손님에 따라서 보고 안보고 바로 결정된다 좀 럭서리 한 사람들을 섭외했으면,,,,,,, 경비 부족인가?

  • 김승우도 뭐
    2010.10.31 21:03

    솔직히 이미연 전남편에 김남주 현재 남편일뿐. 연기자로서 뭐 업적이 있는것도 아니고. 마누라때문에 이름 알리는 그런 부류 아닌가. 자기분야에서 성공한걸로 따지면 박명수가 김승우보다 훨씬 성공했고 연기자라는 직업이 개그맨보다 윗급이라고 할 수도 없지. 그냥 다 희극인일뿐.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