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 얼마나 준비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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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수에서 개최되는 엄청난 규모의 박람회가 열립니다. 저도 지난 몇 개월 전 방문을 한 번 해 본 상태인데요. 몇 개월이 지난 여수세계박람회는 어느 정도 바뀌었는지 그것이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대전엑스포'가 처음이고 그 다음이 이번 2012년 열리게 될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되겠지요.

대전엑스포 때에도 가봤지만,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는 또 다른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 주제가 명확히 다르기 때문인데요. 대전엑스포는 과학에 관련이 된 것이었다면,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는 물과 자연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박람회는 해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류의 노력을 기념하고,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중에 여수프로젝트는 해양 및 환경과 관련된 전 지구적인 당면 문제들을 해결을 위한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그램이기도 한데요.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해양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나아가 지원을 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을 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캐릭터 - '여니'와 '수니'>

저번에는 기차를 타고 여수를 찾았었는데요. 이번에는 편안한 고속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도착해서 처음으로 향한 곳은 저번에도 한 번 갔던 기억이 있는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이었습니다. 뭐 빠지면 안 되는 코스 정도 되겠습니다. 현재는 박람회 부지들이 한참 공사중이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서 어떻게 지어질지 보실 수 있습니다. 여수의 약자를 따서 '여니'와 '수니'로 홍보 캐릭터가 자리해 있습니다.

<홍보관 창가에서 본 바깥 풍경>

<2010년 6월 끝자락에 방문했던 박람회 공사부지 모습>

얼마나 변했을까? 라는 저의 생각 때문에 그 전 사진을 먼저 보여드립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이 제가 저번에 다녀왔을 때 모습입니다. 흙이 보이는 장면 앞에 이때는 건물들이 참 많았죠. 그런데 이 건물들이.. 바로 이렇게 변합니다. 다음 사진으로요..

<2010년 10월 끝자락에 방문하게 된 박람회 공사부지 모습. 여수역 방향>

왼쪽에 학교와 중간에 원기둥 건물 빼놓고는 모두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공사 부지에서 가장 힘든 것이 바로 터 잡는 것이잖아요..^^; 날씨도 좋고 사진도 훤하게 나오더군요. 모두 건물들이 철거되었으니 이제 작업만이 남았군요. 2012년 5월에 시작이 되니 이제 대충 1년 반도 안 남은 셈이군요. 바쁘겠는 걸요.

<여수역 쪽에서 오른쪽으로 둘러서 오동도 방향으로 본 공사부지>

오동도 방향으로 봐도 역시나 가열차게 공사에 임하고 있군요. 슬슬 날씨 추워지는데 이곳도 추워지기 전 열심히 공사를 해야겠지요. 박람회도 보고 바로 연결이 된 오동도 구경도 하고 하면 좋겠지요.


위에도 작게 등장한 사진인데요. Big-O 구역은 여수역과 오동도 사이에 위치한 곳인데요. 이곳에 주제관이 생깁니다. 한국관은 이곳에서 아주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역시나 태극문양을 따서 만들어 낸 아주 예쁜 건축물이 될 것 같습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감도>

이것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부지의 전체적인 '조감도'인데요. Big-O 형상의 지구와 오른쪽에 연결되는 오동도와 멋진 어울림이네요.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지기 위해 위에 제가 찍어온 사진들이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조감도만 보더라도 엄청난 규모임을 눈치 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이 벌써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여수역의 역사가 너무 작다는 것이었는데요. 저번에도 느낀 것이지만 역의 길이는 길지만 역사의 규모가 너무 작다는 것이 아쉽더군요. 엄청난 사람들이 찾아올 것은 분명한데 역의 역사가 작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역사가 좀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 ^^*

<진남관 정면 모습>

여수를 찾으면 봐야 할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진남관'이죠. 이번에도 일행 중에 처음 가는 분들이 많아서 이곳을 찾았더랬죠. 저야 저번에 가봤지만 이번에 가 보니~!! 역시 같았습니다. ㅋ

진남관이 뭐냐고요?  진남관은 국내 최대 단층 목조건물인 국보 304호로 전라좌수영의 본영이며, 건물규모만 정면 15칸, 측면 5칸의 240평가량의 현존하는 지방관아 최대 규모의 건물입니다. 18세기 초에 건립된 건물인데요.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고루 존재하는 건물입니다.

<진남관 전경 모습>

앞에 잘린 부분만 보니 답답하시죠? 그래서 준비한 전경의 모습입니다. 광각렌즈를 이웃에게 빌려서 찍어 보았습니다. 훤히 모두 보이는 것이 아주 시원스럽죠. 제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ㅎ 크고 작은 기둥이 무려 689개가 받치고 있는 건물이랍니다. 도대체 어디가 그렇게 많은 거야? 하시겠지만 건물 내에 기둥의 수는 다 세지 못 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돌산대교 야경.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여수의 밤도 점점 밝아지는군요. 저번에 다녀왔을 때보다 훨씬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돌산대교 밑의 작은 섬이 너무 컴컴해서 전체적으로 약간 어두워 보이긴 하지만 이 섬이 어두워 보여서 돌산대교가 더 부각이 되지 않나 생각도 해 봅니다. ㅎ


여수에 가시면 하나 가르쳐 드릴 게 있는데요. 맛의 고장이니 만큼 먹을거리를 잊으시면 안 됩니다. ㅎ 저 같은 경우는 거 어디인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서대회'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구백식당이었던가? 거기서 먹었던 것이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맞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맛집으로 또 하나 제가 간 곳을 소개해 드린다면 '한일관'도 기억에 남는군요. 맛집으로 언제 함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예전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번 여수세계박람회 진행 상황을 중간 체크해 본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군요. 제일 중요한 부지 부분이 모두 공사할 수 있는 터가 된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척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F1 그랑프리가 열린 영암처럼 건물이 늦게 지어지는 일이 없이 안정적으로 여유있게 지어지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방문 때에는 안전하고 예쁜 건물들이 조금씩 보여지길 바라야 겠습니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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