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7. 3. 27. 07:00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SNL 코리아 9’의 초심 찾기’ 노력은 인정해줄 만했다. 바뀐 방송 환경 탓에 모든 것을 제대로 복구하지 못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설명하는 과정까지 보였으니 그 노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법. 에서는 정치 풍자가 사라진 지 오래였다. 간혹 시청자의 바람이라며 시도한 적은 있어도 본격적으로 풍자를 한 일은 근래 없었다. 그간 보였던 풍자는 ‘하나마나’한 수준의 정치풍자였고, 실질적으로 풍자라고 하는 것이 멋쩍을 정도였기에 풍자는 사라졌었다고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민교가 시즌8을 마치기 전 보였던 최순실 모습과 유세윤이 보인 정유라의 모습 패러디 정도는 있었지만, 그 모습은 메시지 없는 풍자. 아니 패러디 정도였다. 하지만 같은 최순실 패러디를 해도 메시지를 담은 풍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