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T 리뷰/제품, 모바일 바람나그네 2015. 10. 4. 14:10
LG전자가 지난 10월 1일 한강 세빛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스마트폰인 'V10'을 공개했습니다. 저 또한 직접 가서 만져 본 결과, 큰 줄기의 소감은 '갖고 노는 재미가 있는 스마트폰'이란 느낌이었습니다. 기존 프리미엄 라인인 G시리즈와는 달리 갑자기 V시리즈를. 그것도 1단위가 아닌 10단위의 코드를 붙인 건 뜻밖이었는데요. 이해가 갔던 것은 기존 제품이 소폭의 기능향상을 위주로 했고, 시장에서 이미지가 정체된 느낌이 있었기에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선택한 것이라면 잘했다고 생각되더군요. 기존 제품은 잘 만들고도 마케팅에 항상 실패하는 LG라는 이미지가 있었고, 소비자들도 그런 이미지에 싸여 있던 건 엄연히 사실입니다.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그런 이미지였죠. 그러나 이번 변화는 꽤 좋은 선택이었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4. 07:00
열심히 하는 아이돌에겐 편견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쉽게 풀어줄 수밖에 없다. 열심히 한다는 데 편견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기가 있음에도 자만하지 않고 초심 그대로의 모습을 보인다면 대중은 그런 아이돌을 더 예뻐할 수밖에 없다. 보이 그룹이나 걸그룹이나 아이돌 그룹 중 일부는 조금만 인기가 있어도 변하는 이들이 있다. 처음엔 깍듯이 예의를 보이던 멤버들이 어느 순간 목에 힘이 들어가 인사성도 없어지고, 기본 매너가 사라지는 현상은 쉴 틈 없이 봐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하 마리텔 혼용)에 출연한 AOA 멤버 초아는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더한 반가움을 줬다. 초아는 '마리텔'에 5개월 만에 등장해 시청자와 가상의 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아바타가 된 모르모트 PD와..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3. 13:45
‘랩보단 타령이 쉬웠어요’, ‘랩보단 웃기는 게 쉬웠어요’, ‘얼굴 하나 안 변하고, 창피함을 보여주기 쉬웠어요’. 전지윤은 이런 아이돌이었다. 래퍼의 랩 실력을 보여주고 편견에 맞서고자 했던 와 의 기본목표와는 다른 전지윤의 모습은 황당함만 가득 안긴 게 사실이다. 어느 정도여야 이런 조롱을 안 받겠지만, 전지윤은 상상 그 이상의 실망감을 안겼다. 비트에 랩을 맞추는 건 애당초 힘든 모습에, 가사는 의 논란된 부분만을 편집해 들려준 그녀의 모습은 래퍼보다는 개그우먼의 모습이었다. 그것도 정색이 특기이며, 의도하지 않은 풍자 전문 개그우먼의 자질을 보였다. 그녀가 주장하던 이야기는 모두 공염불로 그쳤다. “전 아이돌이고 아니고 굳이 나누고 싶지 않아요. 다 똑같이 래퍼로 보고 그다음에 그냥 평가하면 되잖..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2. 16:43
‘슈퍼스타K7’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한다. 역대 ‘슈퍼스타K’에서 보지 못한 현상일 정도로, 참가자들이 절대적 심사기준인 룰을 파괴해달라고 실력으로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으니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마땅히 탈락돼야 하는 참가자의 실력도 있지만, 너무 아깝게 탈락하는 이가 나올 때면 룰을 변경해서라도 그 탈락자를 붙여달라고 하고 싶게 하는 것이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실력. 중식이와 리플렉스의 무대는 아주 약간의 차이만 있을 정도로 독특한 실력을 뽐내 아쉬움을 갖게 했다. 또 이요한과 지영훈의 무대 또한 누구를 붙여야 할지 고민이 되는 무대였기에 탈락자를 보는 시청자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디아 플램튼과 클라라 홍의 대결도 약간의 차이에서 합격과 탈락이 가려졌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0. 1. 07:00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게스트가 재미없는 경우는 있고, 그 상황은 이해할 수 있다. 시청자는 ‘거참 재미없네’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지만, 단순히 재미없는 것을 떠나 없는 것을 있다고 자기들끼리 우기는 모습을 볼 때 그 상황을 쉽게 이해해주기란 어렵다. 이번 은 확실히 재미가 없었다. 그것도 ‘역대급 노잼’. 아니 ‘핵노잼’이라 불릴 만한 방송이었다. 시청자 대부분도 그렇게 반응하고 있다. 그나마 배우 진이한의 활약 정도만 봐줄 정도였지, 다른 게스트는 웃음이란 걸 만들어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진이한의 가위눌린 개그에 더해 김구라가 ‘스포츠 마사지 애드리브’를 하지 않았다면 전체 방송 중 재미있는 장면은 아예 없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이번 를 비판할 수밖에 없는 것은 MC들의 모습이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