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이효리가 유재석을 만나며 얻은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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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유재석을 만나 얻은 이득은 매우 알차고 컸다. 그간 여러 방향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아갔지만, 행동과 달리 그녀의 이미지는 좋아지지 못했다. 그러나 유재석을 만나자 단 한방에 좋은 이미지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방송이 나간 이후 여론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이효리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시청자가 이효리에 호감을 보인 건 유재석과의 과거 차진 예능 호흡을 다시 기억하며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사랑받던 가수를 모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코너를 꾸미기 위해 제주도 이효리 집을 찾은 유재석은, 오랜만에 보는 이효리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친했다고 하더라도 오랜만에 보는 것이고, 또 시집간 동생을 예전처럼 대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유재석은 과거 이효리와 현재 이효리를 분간해 대했고, 이효리도 역시나 입장이 입장인지라 예전처럼 쉽게 행동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예능 최강 호흡을 자랑하던 남매의 서먹함은 노래방 코너를 통해서 완벽히 회복됐다.

이효리는 옛 기억에 빠졌고, 예전처럼 더 놀고 싶다는 욕구에 ‘오빠 나 서울 가고 싶어’와 ‘오빠 나 나이트 가고 싶어’, ‘나 콩베기 싫어’ 등의 앙탈을 부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동시에 그런 모습은 예전 예능에서 보인 관계를 기억하게 했다.



과거 이효리와 유재석은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최고의 국민남매에 오를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당시 둘의 관계는 그 어떤 커플보다 완벽했고, 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아직도 전설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만큼 웃음을 유발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무한도전>의 특별기획 편으로 준비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서 이효리가 유재석을 만나며 얻은 효과는 자신이 직접 진행한 <매직아이>에서의 이미지 개선 효과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였다.

유재석은 이효리에게 쩔쩔매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그녀가 과거 강한 이미지였다는 것을 먼저 인식시켰고, 이효리가 작은 배려라도 할라치면 ‘어떻게 이렇게 변한 거지?’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며 개선된 그녀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여기서 잠시 다른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이제는 종영이 결정된 프로그램인 <매직아이>에서 호흡을 맞추는 김구라는 이효리를 빛내주지 못하고 있다. 김구라는 지식적인 면과 균형적인 면을 프로그램에서 보완하고 있지만, 이효리의 예능감과 조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자기 위주 방송을 하다 보니 남을 배려할 틈이 없는 것. 그러나 유재석은 자신뿐만 아니라 같이 진행하는 이효리를 빛내는 법을 알기에 매우 적절한 상황에 그녀의 매력을 꺼내 보여준다.



이효리는 유재석, 신동엽과 호흡을 맞출 때 가장 완벽한 자기 매력을 보이는 케이스다. 그녀의 강한 이미지를 이용할 줄 아는 MC들이기 때문.

이번 <무한도전: 특별기획전 특집>에서 이효리가 유재석을 만나며 얻은 것은 떨어지는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이었고, 그녀가 목표로 하는 인생 제2막의 모습을 오롯이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이득이 되었을 것이다.

시청자가 다시 유재석과 이효리가 만나는 그림을 떠올린 것만으로도 이효리에게는 큰 이득이었을 것이다. 과거 요정으로 불렸던 그녀가 이제 제주도 농민이 되어 '콩베기 싫어' 애드립을 시전하는 상황은 그 어떤 연출된 장면보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현재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이기에 시청자는 그녀를 좋아할 수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인 유재석의 능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둘의 그림이 무척 좋았다는 점에서 시청자가 이효리를 마음에 담은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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