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방송 안에서 찾는 또 다른 재미 탑4

추노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재미를 주는 가운데, 드라마의 재미와 함께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가 있을 것 같다. 수 없이 많은 캐릭터들의 등장과 사라짐은 어떤 때에는 새로움을 주지만, 어떤 때에는 허무함을 잔뜩 주는 요소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드라마는 철저히 극과 극으로 내용이 전개 되는 듯하다. 일례로 봤을 때 무술 서열을 나열하더라도, 훈련 교관이었던 송태하가 제1의 실력, 두 번째가 황철웅, 세 번째가 대길이 가장 확실한 무술 서열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난다 긴다 하는 무술 실력을 가진 능력자들은 이들과는 넘사벽의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이번 회 에서도 황철웅에게 대길과 너무도 막역한 사이였던 최장군과 왕손이가 어른이 아이 가지고 장난치듯 쉽게 죽이는 모습은 황당 그 자체였다. 가장 기가 막힌 것은 송태하의 수하에 있던 심복 중 왼쪽팔인 정도의 실력을 가진 수하가 너무도 쉽게 황철웅에게 당했다.

이곳에서 황철웅의 캐릭터를 잡으라고 한다면 터미네이터의 존재라고 봐야 할 듯싶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살인마의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가슴 아픈 사람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의 아내이기도 하다. 남편이 나가서 너무도 쉽사리 살인마의 모습을 하고 살아가고, 그 손에 죽어간 천지호의 수하들의 죽음에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벌을 주고 떠난 사람이 바로 천지호였다. 죽이는 것보다도 더 아픈 벌, 바로 당신의 낭군이 살인마라고 하는 것은 그녀에게 너무 큰 복수였다.

정해진 재미 이외의 재미 TOP 4.
이번 방송에서는 몇 가지 재미있는 장면이 등장을 해서 특이하게 구성을 해 보려 한다. 워낙 추노가 잔재미를 넣는 경우가 많아서 인지 눈에 뛰는 장면이 이번 회에 많이 등장을 한 듯하다.

첫 번째는, 바로 송태하의 이마에 두른 망건(복식)이 재미를 줬다. 송태하는 훈련교관으로 있었던 장군이었지만, 역사의 사건으로 인해서 노비의 신분으로 떨어지며 그 표식인 노(奴 : 종 노)자를 이마에 새기고 다닌다.

혜원과의 결혼 전에는 두건으로 가리고 다녔지만, 결혼을 하며 상투를 틀어 올리고, 이마에는 망건을 하며 자연스레 이마가 노출이 되는 것이다. 보통이라면 가렸을 터지만 대놓고 종으로 떨어진 자라고 내 놓고 다니는 센스를 부려준다. 그런데 결혼을 함과 동시에 망건을 쓰면서 재밌는 부분은 망건에 새겨진 듯 한 글자다.

망건 자체에 새겨져 있는 듯 보이는 이번 방송 때문에 망건 브랜드 중에 '종 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해 주며 웃음을 줬다. 방송을 보게 되면 유독 망건 자체에 새겨져 있어 보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대길을 열렬히 짝사랑하는 설화가 의외의 재미를 줬다. 설화는 대길이 떠나라며 구박을 하지만 끝내 떠나려 하지 않으며, 계속 우물쭈물한다. 그러자 대길이 왜 떠나지 않느냐? 라며 따져 묻고, 그 말 못하는 짝사랑이 깊은 설화는 말하기를 주저한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하는 말이 있었으니 바로 대장금에서 언뜻 나온 기가막힌 말을 패러디 하듯 분위기를 내는 대사를 읊어주었다.

'이 나쁜 놈아 왜냐구 자꾸 물어보면 나더러 어쩌라고~ 내가 대답을 할 수가 없잖아~! 처음에는 그냥 갈 때가 없어서 따라다녔는데.. 이제는 오라버니 니가 너무 좋아서 그러는데~ 왜냐고 자꾸 물어보면 내가 좋아한다는 말을 못하니까 자꾸 물어보지 마~!'라고 말을 한다.

바로 위의 말 중에 전체적인 뉘앙스로 풍기는 굵은 줄을 보면 대장금에 나온 멘트와 거의 유사하다. "저는 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고 한 것 이온데 어찌 홍시라 생각 하냐고 물으신다면..어쩌시라고 하시는지.. ?!" 라는 장면과 매우 유사한 면이 있다. 패러디로 봐주면 될 듯싶다.


세 번째는, 바로 스타일 때문에 웃겨 넘어질 뻔 했다. 대길이가 왕손이와 최장군의 불길한 죽음을 예상하며, 복수를 결의하는 장면이었다. 상황은 비장하고 무거웠으나 이 모습을 상상 했을 때에는 웃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대길은 왕손이의 팔뚝에 차던 가죽 끈과, 최장군의 머리비녀를 복수의 결의로 자신의 머리에 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이 장면은 바로 여가수 '이정현'의 '와'란 노래 컨셉 스타일이었던 머리와 유사해서 웃음을 줬다. 어찌 하오리까~ 웃긴 것을~ ^^;;

설마 했던 니가 나를 떠나버렸어~ 설마 했던 니가 나를 버렸어~ 깊었던 정을 쉽게 잊을 수 없어~ 늦었어 이미 난 네 여자야~ 라는 듯 이정현의 '와' 가사가 떠올라 준다. 만약 이 장면에서 복수의 테마로 와가 나왔다면 눈물 세 말 쏟아낼 정도로 웃음을 줬을 듯싶다. ^^


네 번째는, 숨어있던 무술고수인 이다해의 등장이다. 이 장면은 이번 방송이 아닌, 다음 회 방송 미리 보여주기 장면에서 나온다. 이번 회에서는 황철웅의 이간질 책략으로 인해서 대길과 태하가 서로 오해를 하며 서로가 있는 공간을 향해 달린다.

그러다가 운명의 삼각관계인 세 명이 만나는 장면이 생기고, 다른 목을 겨누는 자세로 방송은 끝난다. 하지만 다음 회 예고편 장면에서는 대길과 태하가 검을 겨루는 장면이 등장하게 된다.

여기서 깜짝 놀랄 반전이 생긴다. 무술 고수라고 한다면 한 고수 실력을 하는 이들의 엄청난 칼 솜씨에 혜원이는 불쑥 끼어들어, 칼보다도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오우~ 이거 대박인데~ 놀라워라~ 판타스틱~ 브라보~ 를 외쳐댈 정도로 그들의 검을 겨루는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는 신공을 보여준다. 이 엄청난 검의 속도를 넘어서 들어간 여성이라면 청나라 자객인 윤지보다도 실력자가 바로 혜원이 아닐까?! ㅋㅋ 엉뚱한 상상을 하게 만들어준 멋진(말 안 되는) 장면이었다.

정해진 틀을 벗어난 재미도 있다.
드라마에서 의도한 재미와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추노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닌가 한다. 이전부터 계속 이어지는 카메오 릴레이도 재미를 줬지만, 극에서 가끔 쓰는 패러디와 사극 고유의 옛 언어와 함께.. 같이 쓰는 현대어 '언니' 또한 잔재미를 주는 요소로 등장한다.

예전에 쓴 농담인 '2 더하기 3은? 오지~호' / '1 더하기 1은? 이~다해~' 란 말로 이 글을 마감한다. ^^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죠~ ^^*
가수 강산에 인터뷰 글도 있습니다. 멋진 가수를 알고 싶다면 이 글도 같이 사랑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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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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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냐
    2010.02.25 10:06

    어제 설화가 한 대사가 대장금 패러디였군요..ㅎㅎ 그건 몰랐네요..
    그나저나 마지막 언년이 장면은 한마디로 골때리더군요...
    고수들 칼이 왔다갔다 하는데 중간에 껴서 뭐하는 짓인지..
    ㅋㅋ 그리 목이 달아나고 싶었나?

  • 2010.02.25 10:17

    저런 부분도 있었네요 ㅎ
    전 재방송만 봐섷 ㅋ;

  • 추노★★★★★
    2010.02.25 10:26

    맞아요. 예전부터 남자건 여자건 '언니'라고 불렀었어요~

  • 2010.02.25 10:35 신고

    추노 재방송을 보고 있는데 참 재미있네요^^
    재미있는 장면들을 잘 찾아 네 주셨네요~~ㅎㅎㅎ
    대길이와 이정현~~ㅋㅋㅋ

    • 2010.02.26 01:33 신고

      재미있으셨다니 보람차네요 ㅎㅎ

      그만큼 이런저런 재미들이 다양한 것 같아요 ^^

  • 2010.02.25 11:01

    ㅎㅎ 예리하신데요. 요즘 좀 주춤한 것 같던데 다시 기운을 추스려야겠죠.^^

    • 2010.02.26 01:33 신고

      처음보다 조금 페이스가 주춤한 것 같아요..

      너무 둥글둥글 막 처리를 하는게 약간 아쉽긴 하더라구요 ^^

  • 최장군
    2010.02.25 11:11

    흑흑..최장군 진짜 좋아했었는데 죽으니까...ㅜㅜ 안죽었으면 좋으련만

    • 2010.02.26 01:34 신고

      안 죽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이 죽어서요..

      그런데 내용이 안 죽을 것 같다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죽이는 것으로 했었는데, 사랑을 많이 보내니 죽이지
      않는건지 모르겠네요 ^^

  • 옥이
    2010.02.25 11:45

    ㅋㅋㅋ 4가지나 재미난것이 있었군요...
    저두 저 "노"자 재미나더라고요...
    드라마의 또다른 재미라고 생각되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2010.02.26 01:34 신고

      더 있었을 텐데 제가 요것만 찾았죠 ㅎㅎ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 2010.02.25 11:53 신고

    꼼꼼하게 살펴주신 재미에 살포시 키득데고 갑니다^^
    너무 재미나게 잘 앍었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 2010.02.26 01:35 신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내용 한 번 포스팅 해 봤는데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좋네요 ^^

  • 루아
    2010.02.25 12:08

    다른건 몰라도 마지막은 수긍이 가질 않는데요 . 그러니까 두사람중 한명이 어설픈 실력 이었다면 혜원은 죽었겠지만 둘다 너무나 고수기에 어떤 상황에서 끼어들든 죽지 않은거지요. 그리고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의 생명을 구걸하지 않았던 혜원이었고 바로 전에도 죽기를 애원할 정도로 원했던 사람인지라 이미 자신의 생명에 미련없이 끼어들수 있었던거라 봐야 하지 않을까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 그냥
    2010.02.25 12:13

    전 재밋기만 하던데요....혹시 추노안티가 아니신지? 그렇게 웃기시면 보지 마시던가 ....아니면 인기나 끌려고 이런글 쓰시는건 아닌지?

  • ㅡㅡ
    2010.02.25 12:30

    내용은 정말 재미없네요~!ㅡㅡ
    최대한 즐거운맘으로 사는사람이구만
    글쓴님은 매우긍정적인 사람인듯...~!--;

  • 2010.02.25 12:36

    바람나그네님 해설이 더 재미잇습니다. ^^

    • 2010.02.26 01:37 신고

      재미 있어 해 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계시니 너무 좋네요 ㅎ

      재매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기도 하구요 ㅋ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이팅~ ^^

  • 긍정의힘
    2010.02.25 12:46

    제가 보기에 글쓴이 님은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르~ 웃음이 나오는 분이 아닐까 합니다...

  • 옥의티
    2010.02.25 13:00

    어제 이종혁씨 칼들고있는 장면에서 피가묻어있다가 광수한번 비춰지고나서는 칼에 피가 없어짐 ㅎㅎ

  • 2010.02.25 15:09

    글도 방문객도 대박입니다.
    마지막 퀴즈도 웃겨요~

    • 2010.02.26 01:38 신고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너무 행복한 하루네요 ㅎㅎ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 꼬쉬까
    2010.02.25 20:06

    재미있게 읽었는데 글 말미에 "현대어 언니"라는 부분에서 살짝 걸려서요^^
    옛날에는 남자들끼리도 언니라고 불렀습니다.
    해방 전 홍명희 작가님의 대작 "임꺽정"에 보면, 임꺽정의 수하들이 임꺽정을 다 "꺽정언니"라고만 부릅니다. 현대 한국어에서 "언니"라는 단어는 여성이 손윗여성에게만 부르는 친족어에서 일반경칭으로 확대 이로에 있는 단어이지만요. 대작 임꺽정은 홍명희 작가님이 납북(?)당하시는 바람에 10권에서 미완성으로 끝납니다만.. 중세, 근대 한국어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대단한 작품입니다.
    살짝 도움이 되실까 해서 올립니다.

  • 꼬쉬까
    2010.02.25 20:08

    아 그리고 보니 소설 임꺽정의 시대적 배경도 인조시대이기 때문에 드라마 추노와 같은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군요!! 소설 임꺽정 1권은 인조반정 직전에서 시작합니다^^

  • 2010.02.25 21:54

    바람나그네님의 예리한 관찰력은 역시 또 다른 재미거리를 찾아 내는군요.

  • 뉴뉴
    2010.02.26 05:10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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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3 03:51

    재미난 요소가 더 많았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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