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이수정 우승으로 마감. 프로그램은 아쉬웠다

‘K팝스타5’는 초반과 중반까지는 그래도 볼만한 편이 많았다. 그러나 중반이 지나 종반으로 치닫자 맥 빠진 경연이 돼, 볼만한 편도 많지 않았다. 그런 이유는 도전자에 대한 환상이 거친 이유도 있지만, 어느 쪽에서도 열정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반이나 중반만 해도 참가자에게선 열정과 의지라는 부분이 보였다.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정도로 도전하려는 의지가 보였고, 매 무대 발전하는 모습이 보였기에 기대감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톱10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채워질 때까지 <K팝스타5>는 들을 만한 노래가 많았다. 유제이와 이수정의 노래는 늘 안정적이었고, 깜짝 놀랄만한 무대도 있었다. 이시은과 정진우, 주미연, 우예린, 안예은, 소피 한, 박민지, 마진가S, 브로디까지 꾸준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노래를 들려준 것은 명확하다.

그러나 톱10 무대가 진행되며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고, 의지도 없어 보였다. 심사위원도 참가자도 무기력해 보인 것은 기존 시즌과 비교해도 명확할 정도였다.

분명 그들은 그렇지 않을 거로 생각하지만, 평론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심사위원들은 애초 톱10 참가자들에 대한 욕심이 없어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박진영은 어떤 참가자도 욕심이 나지 않는다는 듯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비평했고, 칭찬보다는 지적을 더 많이 했다. 참가자에 대한 욕심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양현석도 마찬가지. 립서비스성으로 욕심난다는 말을 했지만, 그것도 중반 이전 그런 소리를 했을 뿐. 톱10이 진행되면서부터는 진심이 담긴 욕망은 드러내지 않았다.

유희열은 최선을 다해서 참가자들을 독려하고 실력 향상에도 도움을 줬지만, 구체적으로 누구를 더 캐스팅하고 싶은가는 보여주지 않았다. 이시은과 안예은, 이수정, 정진우까지 아끼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도 열의 있게 캐스팅하고자 한 면은 없다.

심사위원 공통으로 누군가에 대한 욕심을 톱10 이후 보인 적은 없다고 보는 편이 옳을 정도로 열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톱10 이전 정진우에 대한 작사 작곡 능력에 욕심을 냈을 뿐. 명확한 욕심은 느낄 수 없었다.

어쨌든 우승은 이수정이 했고, 그와 가장 잘 맞는 유희열의 안테나를 택한 것은 그녀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 할 만하다. 안예은의 ‘스티커’를 재지하고 소울감성 가득한 분위기로 불러내 놀라움을 줬기에 미래가 기대되는 인물인 것은 분명하다.


<K팝스타5> 마지막회에서 가장 보기 안 좋았던 장면은 박진영의 컴백 무대를 꼽을 만하다. 박진영은 자신의 신곡 ‘살아있네’를 <K팝스타5> 무대에서 굳이 발표했다. 자신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서 부른 게 뭔 문제냐? 물을 수 있지만, 굳이 다른 사람이 주인공이어야 하는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했다는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수준 낮은 가사에 수준 낮은 랩 실력. 댄스에 최적화된 가수가 힙합 분위기를 섞어 보겠다고 노력했지만, 수준은 낮았다. 참가자에게 준 점수 체계로 그의 점수를 논한다면 30점도 무리인 무대다. 그는 공적인 무대를 사적으로 썼다는 점에서도 비판을 면키 어렵다. <K팝스타5> 출신인 샘김은 노력해서 발표무대를 보이는 것이니 당연하지만, 박진영은 그럴 처지가 아니다.



<K팝스타5> 톱10 전체무대와 프로그램 전체 분위기를 놓고 볼 때 이번 시즌은 실패라 하는 게 옳을 듯하다.

애초 이번 시즌에서 양현석의 YG나, 박진영의 JYP는 참가자를 캐스팅할 필요성이 없었다. 제작해야 할 가수들이 넘치는 상황. 회사 상황을 놓고 볼 때 여력이 없던 시즌이었기에 그만큼 의지도 부족해 보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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